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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과도한 신체 접촉 논란→직무태만+직권 남용으로 중징계' 김완기 마라톤 감독, 재심 청구 "억울하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12-19 05:03: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19/0005449354_001_20251219050311789.png" alt="" /> [OSEN=노진주 기자]&nbsp;인천국제마라톤 결승선 부근에서 제자에게&nbsp;&lsquo;부적절한 신체접촉&rsquo; 논란을 자초한 데 이어 직무 태만과 직권 남용 등으로&nbsp;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은 김완기 삼척시 육상팀 감독이 재심 절차를 밟는다. 김&nbsp;감독은 17일 강원도체육회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nbsp;&nbsp; 앞서 10일 삼척시체육회는 강원 삼척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에게 직무 태만, 직권남용, 인권침해, 괴롭힘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자격 정지 1년 6개월을 결정했다. 김 감독의 재심 신청서를 받은 상급 기관&nbsp;강원도체육회는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의 적절성을 다시 판단할 예정이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19/0005449354_002_20251219050311988.png" alt="" /> 김&nbsp;감독이 논란의 중심에 선 발단은 지난달 2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 결승선 장면 때문이다. 여자 국내부 이수민(삼척시청)이 1등으로 결승선을 지난 직후 김 감독이 과도하게&nbsp;선수와 접촉한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선수 상체에 타월을 씌우려는 과정에서 이수민을 끌어안았는데, 이수민이&nbsp;표정을 심하게 찡그리고 그의 손을 뿌리친 것.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은 손&nbsp;위치가 부적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선수의 반응이&nbsp;불편해 보인단 지적이 많았다.&nbsp; 논란이 커지자 김&nbsp;감독은 선수를 보호하려는 의도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사건 직후 &lsquo;뉴스 1&rsquo;을 통해&nbsp;&ldquo;마라톤 특성상 여자 선수들은 결승선에서 실신하고 쓰러지는 경우가 흔해 안전을 위해 잡아주는 것이 일반적&rdquo;이라며 &ldquo;잡아주지 않으면 넘어지고 많이 다칠 수 있다&rdquo;고 설명했다. 또한 김&nbsp;감독은&nbsp;&ldquo;시청자들이 볼 때는&nbsp;잡아주고, 뿌리치고 하니까 그게 &lsquo;추행&nbsp;아니냐&rsquo;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육상 쪽에서는 이런 사례가 다반사&rdquo;라며 &ldquo;모든 지도자가 (선수가) 들어오면 다 잡아주고 한다&rdquo;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이수민이 사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nbsp;감독은&nbsp;&ldquo;이수민 선수가 &lsquo;감독님 죄송하다&rsquo;라고 하더라. 세게 들어오다가 (팔이) 명치 끝이 닿아서 통증이 생긴 것 같다&rdquo;라며 &ldquo;&lsquo;숨을 못 쉴 정도로 너무 아파&nbsp;자기도 모르게 뿌리쳤는데&nbsp;중계 화면에 나갔다. 정말 죄송하다&rsquo;라고 하더라. 그래서 고생 많았다고 했다&rdquo;라고 말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19/0005449354_003_20251219050312015.png" alt="" /> 이수민은 지난 달 25일 입장문을 통해&nbsp;&ldquo;이번 상황을 &lsquo;성추행&rsquo;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nbsp;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 여부가 아니라,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점&rdquo;이라고 짚었다. 이어&nbsp;&ldquo;당시 저는&nbsp;숨이 가쁘고 정신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옆에서 갑작스럽게 매우 강한 힘으로 제 몸을 잡아채는 충격을 받았다.&nbsp;그 순간 가슴과 명치에 강한 통증이 발생했고, 저항해도 벗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팔이 압박된 채 구속감을 느꼈다.&nbsp;이 모습이 그대로 영상에 남아 많은 분들의 논란을 불러온 것&rdquo;이라고 설명했다. 김&nbsp;감독과 나눈 이야기도 공개했다. 이수민은 &ldquo;그때는 상황 파악조차 어려웠고, 이후 그 행동을 한 사람이 감독님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nbsp;통증과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동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rdquo;라며 &ldquo;먼저&nbsp;감독님을 찾아가 &lsquo;골인 직후 너무 강하게 잡아당기셔서 통증이 있었다&rsquo;, &lsquo;그&nbsp;행동은 적절하지 않았다&rsquo;라고 분명하게 전달했다.&nbsp;그리고 제가 순간적으로 뿌리친 행동이 감독님께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고도 말씀드렸다.&nbsp;선수 입장에서 예의를 지키고 싶었기 때문&rdquo;이라고 덧붙였다. 김&nbsp;감독의 언론 인터뷰도 언급했다. 이수민은&nbsp;&ldquo;구체적인 사과나 잘못에 대한 인정은 전혀 없었고, 말을 돌리는 식으로 대응하셨다&rdquo;라며 &quot;본인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먼저 밝히는 모습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선수를 보호하고 상황을 바로잡아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조사도 없이 (언론에) 해명 자료를 공개하는 모습은 매우 힘들고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다.&nbsp;논란이 커진 이후에도 감독님은 저에게 찾아와 상황을 해결하거나 대화를 시도한 적이 없다&rdquo;라고 거듭 강조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5/12/19/0005449354_004_20251219050312025.png" alt="" /> 논란의 장본인 김 감독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신체 접촉 관련' 징계는 아니었다. 육상팀 선수들이 제출한 진정서에는 김 감독의 언행 문제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권남용, 소통 부재 등이 핵심이다. 김 감독은 징계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결국 재심을 청구했다. 관련 규정상 징계 대상자는&nbsp;통보를 받은 후 7일 이내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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