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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고전음악으로 악수 나눈 한국-이탈리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23
2025-12-18 17:37:5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열린 '백건우 & 이 무지치' 협연</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JKCjDV7UN"> <p contents-hash="21681c62a6906b3a72022c77b99f6302767b127eca1bf74566c7f750770c58b6" dmcf-pid="ui9hAwfz0a" dmcf-ptype="general">[염동교 기자]</p> <p contents-hash="1a4435b922548fcab6605c964991458834ca42f6ba0b9e6c281889422fa52e80" dmcf-pid="7n2lcr4qUg" dmcf-ptype="general">이태리어로 '음악가들'을 뜻하는 이 무지치(I Musici)와 처음 만난 건 록밴드 넥스트에서 활약했던 기타리스트 김세황과의 협업이었다. 2011년 안토니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를 일렉트릭 기타로 편곡한 < Vivaldi: The Four Seasons >을 발매했던 김세황과 창립 60주년을 맞은 이 무지치의 연합 공연은 락과 클래식의 조우라는 측면에서 화제를 모았다.</p> <div contents-hash="bedffd1490dc4772e4af258e230ad2b17704662f232811e604e89362f136507f" dmcf-pid="zLVSkm8Buo" dmcf-ptype="general"> 1951년 로마 출신 젊은 음악가들이 결성해 1952년 로마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서 데뷔 무대를 쏘아올렸고 이후 70년 넘도록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체임버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다. 비발디를 비롯해 알비노니와 제미니아니 등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을 주 연구대상으로 삼는 이들은 복각자이자 문화 유산을 잇는 계승자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a7f3492b0285a6101dab9b209a63b7d401ae3f7c5395f9eb386369011b410cca" dmcf-pid="qofvEs6b0L"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ohmynews/20251218173753306azsi.jpg" data-org-width="1280" dmcf-mid="0TYifQXSF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ohmynews/20251218173753306azsi.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백건우 & 이 무지치</td> </tr> <tr> <td align="left">ⓒ 염동교</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11939d49763c29baefc3d1e99159c36a56de2723abc6be0d698fe018f7ebc422" dmcf-pid="Bg4TDOPKun" dmcf-ptype="general"> 개인적으로 지난 10여 년간 약간은 흐릿했던 이 무지치가 한국이 배출한 위대한 피아니스 백건우와의 합동공연을 통해 다시금 선명해졌다. 2025년 12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백건우 & 이 무지치'는 수십년간 구도자처럼 음악을 파고든 양국 예술가의 숭고한 만남이었다. </div> <p contents-hash="d2e3d04d9e952a11fa5558b55dccc1ae2d58b62fbb225b104c70cc23ed18de53" dmcf-pid="bzYifQXSFi" dmcf-ptype="general">제1 바이올린 수석연주자 마르코 피오리니의 섬세한 연주가 돋보였던 제미니아니의 '합주현주곡 라단조 H.143 라 폴리아' 와 때이른 봄 기운을 전파한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고풍적 춤곡과 아리아 모음곡 제3번 P. 172'에서 현악 앙상블의 풍부한 소리를 드리웠다. 16~18세기 이탈리아 작곡가들을 재해석하곤 했던 20세기 음악가 레스피기가 이 무치지의 지향성과도 맞닿았다.</p> <div contents-hash="6a7cebb01a44d53101ba7bebf05cfc52fc5598befa8ea6e481a35f7c35bf4a50" dmcf-pid="KqGn4xZvUJ" dmcf-ptype="general"> 이윽고 멋스러운 백발의 노신사가 등장했고, 실험성과 도전성 가득한 악곡이 10여 분간 지속되었다. 폴란드 현대음악가 헨리크 구레츠키의 '하프시코드/피아노와 현악 앙상블을 위한 협주곡'은 나선계단처럼 회전하고 그 자리에 되돌아오는 듯한 곡조가 인상적이었다. 익스페리멘틀/아방가르드 록마저 떠오르는 전위적 면모에 혀를 내둘렀고, 이를 소화하는 연주자와 악단의 정력에 감탄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e000adcedac4506d03eafb0c29cc6914e708f34e78add643da7e8e1d0e01a878" dmcf-pid="9BHL8M5TFd"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8/ohmynews/20251218173754688modm.jpg" data-org-width="1280" dmcf-mid="pWxHOSe47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8/ohmynews/20251218173754688modm.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백건우 & 이 무지치</td> </tr> <tr> <td align="left">ⓒ 염동교</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fdc77a38eb7ecb6944426c8e2ec1cafba442b1261661c91cdcc1eefe36582628" dmcf-pid="2bXo6R1yUe" dmcf-ptype="general"> 15분여의 인터미션 후 백건우와 이 무지치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12번 가장조, K. 414'를 합작했다. 미려하고 낭창한 모차르트 고유의 선율이 약소한 '내적 댄스'를 유발했다. 2024년 5월, 여든에 다다른 고령에 처음 모차르트 앨범을 낸 그는 300년 음악 선배를 향한 애정을 유려한 필치에 담아냈다. 백건우의 연주는 여기까지였다. 여러 번의 커튼콜에 거듭 수석연주자 피오리니의 손을 꼭 잡은 그에게서 동료를 향한 존경심을 읽었다. </div> <p contents-hash="2fb6f209a9a49aa5d08c4552bb0dd79e71d18403f573ff586b0e34e9d985f739" dmcf-pid="VKZgPetWpR" dmcf-ptype="general">영화 <올드보이>에 흘렀던 '왈츠 제2번'으로 저명한 쇼스타코비치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소품'은 손가락으로 현을 뜯는 피치카토 주법의 2악장 '가보트'와 통통 튀는 5악장 '폴카'가 인상적이었다. 6개의 짧은 춤곡의 모음집인 벨라 버르토크의 '루마니아 민속 춤곡, Sz. 68'에선 졸탄 코다이와 더불어 20세기 헝가리의 주요 음악 작가로 꼽히는 버르토크 특유의 민족 음악적 성격과 제약을 거부하는 창의성이 돋보였다.</p> <p contents-hash="754a80cc986136862cf78d06794df2e5c723959aec2b7105222f648681eb5935" dmcf-pid="f95aQdFY0M" dmcf-ptype="general">"한 번 더!"를 연이어 외치는 관객의 뜨거운 반응에 이 무지치는 네 번가량 앙코르를 이어갔다. "아름다운 한국 노래예요"라는 단원의 소개로 시작한 유재하 명곡 '사랑하기 때문에'는 이 무지치의 고풍스러운 연주와 만나 '클래식 DNA'가 깨어났고, 수 세기 초월의 영속성을 품은 바흐의 아리아가 청중의 탄식을 끌어냈다. 마지막까지 미소를 머금은 채 최선의 연주를 들려준 이 무지치는 왜 그들이 이탈리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현악 앙상블인지 만리타향 한국에서 입증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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