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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네이버-토스 ‘결제 전쟁’ 붙었다…근데 카카오는 왜 불구경만 해?

온카뱅크관리자

2025-12-15 05: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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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토스 ‘오프라인 결제’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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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토스와 네이버가 오프라인 결제 시장이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그간 사업 영역에서 두 회사는 크게 부딪칠 일이 없었다. 늘 그랬던 것처럼 네이버가 증권사, 은행들과 직접 경쟁하는 대신 협력하는 방식의 ‘간접 진출’을 택했기 때문이다. 대신 토스는 카카오(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뱅크)와 일전을 벌이며 몸집을 키워왔다. 그런 두 회사가 오프라인 결제 단말 시장을 놓고 전면전 태세다. 선점한 토스와 추격하는 네이버페이, 이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 치열한 경쟁을 하는 두 회사는 왜 얼굴결제 상용화 분야에선 한 배를 탄 걸까. 원조 온라인 결제 강자, 카카오페이는 왜 이 시장과 거리를 두는 걸까. 지금 가장 뜨거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지 심층 분석했다. 」
 ◆네-토가 오프라인에 꽂힌 이유=토스는 2023년 3월 오프라인 결제 단말 ‘프론트’를 정식 출시했다. 매장 관리, 고객 응대, 마케팅 등 운영 복잡도는 낮추고 매출은 향상시키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다. 업계에서 토스는 결제 단말의 디자인과 사용성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네이버페이는 검은색 결제 단말기 ‘커넥트’를 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온라인 태생 강자들이 줄줄이 단말기를 들고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었어도 결제는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더 많이 이뤄지기 때문. 한국은행(2025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하루 평균 결제 금액 중 비대면 지급은 약 1.3조원, 대면 지급은 1.7조원이다. 네이버페이, 토스같이 온·오프라인 간편 결제로 성장한 기업들은 오프라인 단말기를 통해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면 금융, 플랫폼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이미 클대로 큰 온라인 결제 시장보다 성장 여력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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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김영옥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5/joongang/20251215050320491jwtr.jpg" data-org-width="559" dmcf-mid="B4uhiSe4h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5/joongang/20251215050320491jwtr.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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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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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환 토스플레이스 제품총괄은 “결제 단말 등을 통해 결제 데이터 외 많은 매장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매장 운영 데이터와 연계한 대출 추천뿐 아니라 매장에서 관리하는 고객이 토스 앱 유저라면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해 고객 관리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 우형규 커넥트 사업 리더는 “리뷰·쿠폰·주문 등의 서비스를 오프라인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돕기 위해 커넥트를 출시했다”며 “네이버 검색과 지도를 통해 온라인에서 가능했던 다양한 서비스들도 쉽게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보다 앞선 2018년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뛰어든 카카오페이는 왜 직접 단말기를 만드는 이 시장과는 거리를 둘까. 성장성의 한계와 경쟁 부담 때문이다. 박정호 카카오페이 서비스총괄 리더는 “오프라인 단말기 시장 자체가 틈새시장 위주로 침투하고 있어 대형 프랜차이즈 공략이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수수료 수익을 많이 내기 어렵지만, 초기 설비투자 비용은 높아 부담이 크다는 애기다. 토스, 네이버페이는 물론 기존 밴·포스사와 경쟁도 부담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런 부담 대신 해외 시장 사용자 경험의 최적화, 가맹점 수익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선점한 토스, 추격하는 네이버=토스는 2023년부터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입해 24만 가맹점(11월 기준)을 모으고 누적 결제액 26조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을 선점했다. 젊은층이 많은 홍대에선 전체 상점의 30%가 토스플레이스 단말기를 설치했다. 
 토스는 결제단말기·솔루션을 쓰면 신규 이용자, 재방문 고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각종 혜택을 통해 토스앱 유저를 프론트가 설치된 매장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얼굴결제를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알린 것도 토스다. 
 김 총괄은 “페이스페이(얼굴결제)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해 결제 경험을 차별화했다. 얼굴 인식만으로 1초 만에 결제가 완료되는 편리함은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토스뱅크, 토스페이 등 토스 생태계 내의 금융 서비스와의 연계도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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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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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는 이용자 기반이 탄탄한 기존 서비스와 연계가 강점이다. 커넥트 설치 매장은 이달 중 네이버 지도 검색에 노출된다. 방문객들은 지도를 통해 매장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고, 결제 후 커넥트로 즉시 키워드 리뷰 작성도 가능하다. 우 리더는 “단말기 보급, 지도 노출이 맞물려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 소비 패턴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며 “오프라인 결제 정보에서 리뷰와 지도, 이용 데이터를 결합하면 이용 흐름을 정밀하게 분석해 쿠폰, 마케팅, 금융상품 추천, 프로모션 설계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커넥트를 통해 국내 이용자가 남긴 리뷰는 네이버 지도 다국어 버전에서 각 언어로 번역된 후 제공된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리뷰를 기반으로 맛집 카페 명소를 쉽게 탐색할 수 있는 것. 결제 측면에서도 커넥트에 위챗페이 등 글로벌 QR결제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망을 구축할 수도 있다. 
 네이버페이는 “두나무 계열 편입은 이제 막 공시된 상태로 커넥트와 연관성은 답변할 게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상자산 결제 등 미래 금융 서비스로 확장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결제에서 커넥트를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양사의 과제, 결제의 미래는=후발주자 네이버페이는 토스보다 결제 단말 수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온·오프라인 생태계 연동을 강조하며 영업,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 리더는 “휴대폰 번호 입력이 필요 없는 스탬프 자동 적립, 가맹점별로 운영되는 개별 멤버십 즉시 가입 등 오프라인 가맹점의 수요가 많은 기능을 고도화해 매장 사장님의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되겠다”며 “향후 온·오프라인 경계가 사라지는 사업자 생태계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는 연동 VAN사와 POS를 순차 확대해 다양한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커넥트를 비치한다는 전략이다. 
 그간 토스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결제 단말을 사실상 무료로 배포하며 출혈(지난해 토스플레이스 536억원 당기순손실)을 감수했다. 적자를 내면서 인프라 확장에 집중한 것이다. 
 토스는 제품이 안정된 만큼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설 예정이다. 토스 관계자는 “결제 순간 등장하는 광고로 이용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매장 방문 고객에게도 할인, 적립 혜택을 광고주를 통해 줄 수 있게 실현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가 그리는 결제는 극단적이지만 카드 없는 세상이다. 김 총괄은 “카드가 전부였던 오프라인에서 간편결제와 모바일 결제가 30%가량 성장했다”며 “페이스페이뿐 아니라 더 많은 결제 기술 방식들이 시도되고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결제는 일상적, 반복적이기 때문에 누가 더 편하고 빠른 결제 방식으로 결제 경험을 만들고 혜택으로 고객을 움직이느냐로 이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오프라인이 모바일에 이어 가장 큰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스와 네이버페이는 얼굴 결제 시장에선 한 배를 탔다. 물론 접근 방식은 좀 다르다. 토스는 결제 행위를 없애 고객 경험과 습관을 재정의한 ‘생활 인프라 기술’을 지향한다. 반면 네이버페이는 “토스가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측면의 얼굴결제를 강조하지만, 이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커넥트는 네이버 생태계와 연결, 소상공인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얼굴결제가 오프라인 간편결제의 독보적 1위인 삼성페이의 주도권을 흔들 수 있는 카드임은 분명하다. 이를 위해선 양 사 단말기 확산이 필요하고, 보안 우려란 심리적 장애물을 넘는 게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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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토스 ‘결제 전쟁’ 붙었다…근데 카카오는 왜 불구경만 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7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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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국·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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