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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영화 '윗집 사람들', 포복절도할 19禁 코미디 속 놀라운 성찰력 [리뷰]

온카뱅크관리자

2025-12-14 03: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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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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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윗집 사람들' 스틸 ⓒ바이포엠 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4/SpoHankook/20251214033650335ybya.jpg" data-org-width="1280" dmcf-mid="Wg3JaUrNv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SpoHankook/20251214033650335ybya.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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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윗집 사람들' 스틸 ⓒ바이포엠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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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감독 하정우가 연출을 맡고 공효진, 김동욱, 하정우, 이하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윗집사람들'은 "아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그것을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라는 공자의 가르침을 제대로 입증시킨 작품이었다. 최연소 1억 배우 또는 역대 네 번째 1억 배우 등 화려한 수사들을 잠시 내려놓고 왜 하정우가 연출에 끊임없이 도전하는가를 여실히 입증하며 19禁 코미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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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감독 데뷔작 '롤러코스터'와 세 번째 연출작 '로비'를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의 본능과 욕망, 갈등 등 근원적 감정들을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코미디 장르에 담아 뜨거운 에너지로 응축했다가 폭발시키는 것에 발군의 장기를 발휘해왔던 하정우 감독은 영화 '윗집사람들'을 통해 연출자로서의 욕망과 추구하는 색채를 분명히 드러내며 관객과의 소통의 감도를 더욱 깊이있게 만들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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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한국 영화에서 성공 사례를 보기 힘들었던 19禁 코미디에 특유의 영리하고 세련된 연출을 가미해 새로운 장르적 성공을 이뤄냈다. 매작품마다 1mm씩의 성장을 이루면서 연출을 향한 도전을 해왔던 그에게 '윗집 사람들'은 관객과 평단 모두 엄지손을 치켜 세워줄 작품임에 틀림 없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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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윗집 사람들' 스틸 ⓒ바이포엠 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4/SpoHankook/20251214033654187fcxm.jpg" data-org-width="1280" dmcf-mid="HyMiNumjh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SpoHankook/20251214033654187fcxm.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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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윗집 사람들' 스틸 ⓒ바이포엠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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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윗집사람들'은 매일 밤 윗집에서 들려오는 활기찬 소리에 지친 아랫집 부부(공효진, 김동욱)가 결국 위층 부부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되면서 두 부부 사이에 벌어지는 예측 불허의 스토리를 그렸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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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8년차 부부이자 아랫집에 사는 정아(공효진)와 현수(김동욱)는 서로의 안부조차 카톡으로 확인하는 동거인에 가까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들에게 매일 밤마다 과격한 성적 소음을 내는 윗집 부부 수경(이하늬)과 김범룡 선생(하정우)의 존재는 갈등의 또다른 도화선이자 흥미 유발의 그 무엇이다. 정아는 집 인테리어 공사 소음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윗집 부부를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정아의 초대에 응한 수경과 범룡 부부가 함께 하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아랫집 부부를 향한 생각지도 못한 특별한 제안을 해오면서 영화는 예상치 못한 긴장과 웃음의 롤러코스터를 향해 나아간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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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내로라하는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는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는 말맛 넘치는 19禁 대사들을 폭포수처럼 쏟아내면서도 각 인물들이 지닌 욕망과 이상, 갈등, 비밀, 위선 등과 관련된 감정들을 뛰어난 앙상블로 소화해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을 인도한다.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액션 영화들이 주는 스릴감 못지 않은 긴장감과 속도감이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특히 연기력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라고 불러도 좋을 하정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가 펼치는 연기 호흡의 향연은 대형 스크린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여러 차례 관객들을 숨을 멈추게 한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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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윗집 사람들' 스틸 ⓒ바이포엠 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4/SpoHankook/20251214033652906ubfd.jpg" data-org-width="1280" dmcf-mid="Gyz96yiPl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SpoHankook/20251214033652906ubfd.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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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윗집 사람들' 스틸 ⓒ바이포엠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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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특히 정아 역의 공효진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어떤 배역도 제것으로 소화해내는 마법 같은 연기력으로 상당히 수위가 높은 성적 대화와 극중 유머들을 땅에 발붙이게 하는 주도적 역할을 자연스럽게 해냈다. 관객들에게 연민과 안도감을 불러일으키는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김동욱은 독립영화 감독 현수를 통해 다수 관객의 가치관에 가장 가까운 감정들을 극에서 토로해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가 끝내 생각지도 못한 뭉클함의 한방을 끌어낸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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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하정우는 뻔뻔하면서도 능글 맞고 어딘가 모자라 보이면서도 끝내 미워할 수 없는 심지어 귀엽기까지 한 김선생을 선보이며 한계 없는 연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정신과 전문의 수경 역의 이하늬는 그 누구보다 높은 수위의 대사들을 속사포처럼 쏟아내면서도 영화속 모든 감정들을 능수능란하게 리드하며 극 전체를 안정감 있게 조련해 나갔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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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주연 배우들의 농도 짙은 무르익은 연기력은 물론이고 특히 세밀하게 구성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설계하고 미술, 음악, 편집 등 전반을 진두지휘한 하정우 감독의 한땀한땀 공들인 영리하고 묵직한 연출과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한발 앞서 이끌어 주는 달파란의 음악, 영화 속 공간을 감각적으로 구성하고 세련미와 다채로움을 책임진 박일현 미술감독의 미술 등 영화의 수많은 주요 요소들이 합쳐져 한편의 유쾌하면서도 발칙한 고품격 영화로 완성됐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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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윗집 사람들' 스틸 ⓒ바이포엠 스튜디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14/SpoHankook/20251214033651627wnct.jpg" data-org-width="1280" dmcf-mid="YAHPd5jJh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14/SpoHankook/20251214033651627wnct.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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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윗집 사람들' 스틸 ⓒ바이포엠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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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윗집 사람들'은 19금 코미디라는 장르적 외피로 무장해 있지만 부부, 연인, 가족 등 밀접한 관계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균열을 예리하게 포착해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반추해볼 수 있도록 단초를 제공한다. 밀폐된 공간속 서로 지지 않는 두 가지 입장이 팽팽하게 대치하며 긴장과 유머, 욕망과 위선이 부딪히고 섞인다. 모든 갈등이 폭발하고 감정의 클라이맥스를 넘어선 순간 슬픔과 안도가 뒤섞인 낯선 해소감이 느껴지는 것도 편견이나 선입견을 두지 않고 '윗집 사람들'을 관람한 관객만이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이다. </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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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p>
           <p> </p>
           <p>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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