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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靑복귀’ 시작… 시설이전 25일 마무리, 관저는 내년초 경내로[10문10답]

온카뱅크관리자

2025-12-09 10:17:5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 10문10답 - 대통령 집무실, 용산서 다시 청와대 이전 윤보선 청기와 착안 청와대 명칭 文정부까지 대통령 집무실 사용 尹 용산이전… 3년 7개월 마침표 지난달 환경정비·통신공사 완료 관저, 경호·보안문제로 시간소요 용산 청사는 국방부가 다시 사용 李대통령 ‘퇴임은 세종서’ 언급 비서실장, 임기내 최종이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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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이전이 임박한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의 모습.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9/munhwa/20251209092427341vrxj.jpg" data-org-width="640" dmcf-mid="zBEl45WIT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9/munhwa/20251209092427341vrxj.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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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이전이 임박한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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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정부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이전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용산 시대’가 3년 7개월 만에 막을 내리는 것이다. 당초 윤석열 정부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탈피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청와대에서 용산 집무실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중궁궐 청와대의 불통 구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당시 많은 국민이 동의했다. 그러나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도 불구하고 불통과 독선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았고, 지난해 12월엔 비상계엄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재명 정부는 ‘불통’의 상징이 된 용산 대통령실을 떠나 청와대로 다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는 대선 공약인 행정수도의 완성을 위해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최종 이전하기로 하고, 그 기간 동안 임시 집무실인 청와대에서 국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1. 청와대의 역사는
 청와대 일대는 과거에도 풍수지리적인 길지로 인정돼 왕실과 가까웠다. 고려 숙종 때 남경의 별궁 터로 사용됐고, 조선 시대엔 경복궁 후원으로 활용됐다. 일제는 조선의 정기를 끊기 위해 경복궁보다 높은 지대인 청와대 일대에 조선총독 관저를 지었다. 해방 이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이곳을 관저로 사용하면서 옛 이름인 ‘경무대’로 불렸다. 이 전 대통령 하야 후 윤보선 전 대통령이 일제 및 독재 잔재를 지우고자 본관의 청기와 지붕에서 착안해 지금의 청와대란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1948년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로 사용됐고,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2022년 일반 시민에게 전면 개방됐다.
 2. 청와대의 구조는 어떤가
 청와대는 약 25만㎡ 면적의 부지에 여러 전통 양식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복합 단지다. 청와대 경내 안쪽에 대통령의 공식 집무실이자 외빈 접견 장소로 쓰였던 본관이 있다. 본관에서 도보로 5∼10분 거리에 대통령과 그 가족이 거주하던 생활 공간인 관저가 있다. 영빈관은 외국 국빈을 맞이하거나 대규모 회의, 만찬 등 공식 행사를 개최하던 곳이다. 18개의 웅장한 돌기둥이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은 기자회견장으로 주로 사용됐다. 영빈관과 춘추관 사이에 대통령비서실이 자리한 여민 1·2·3관과 경호실이 있다. 전통 한옥 양식인 상춘재와 대형 소나무가 보이는 야외 행사장인 녹지원도 있다.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한 본관과 비서실이 위치한 여민관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 대통령과 비서실 간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결국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여민관 간이 집무실을 주 집무실로 활용하기도 했다.
 3. 청와대가 상징하는 바는 무엇인가
 청와대가 상징하는 바는 대한민국의 격동하는 역사와 함께 복합적인 의미를 지니며 변화해 왔다. 단순히 대한민국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이 거주하고 일했던 공간을 넘어 국가 권력의 중심이자 시민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역동적인 변화를 거듭했다. 청와대는 줄곧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과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기능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청와대는 국가 권력의 중심인 대통령을 표상하는 공간이었다. 이에 따라 청와대의 로고인 푸른 기와지붕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과 리더십을 상징했다. 다만 일반인의 접근이 엄격히 통제된 비공개 공간이다 보니 민심과 동떨어진 폐쇄적인 ‘구중궁궐’로 여겨지기도 했다.
 4. 윤석열 전 대통령은 왜 청와대를 떠났나
 윤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2022년 3월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취임일인 5월 10일부터 용산 집무실 문을 열고, 청와대는 국민에게 개방하겠다고 했다. 명분은 ‘국민과의 소통’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는 조선총독부 때부터 100년 이상 사용해 온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라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에선 멀찍이 떨어져 있었던 대통령 집무실과 참모들 집무실, 회의실을 한 건물에 두고 소통과 업무 효율성을 꾀하겠다고 했다. 집무실 1층에는 프레스센터를 설치했다.
 5. 청와대 전면 개방의 명암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은 청와대 본관과 영빈관, 녹지원과 상춘재를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를 강조했다. 실제 역대 대통령들이 74년간 근무했던 역사적 공간을 일반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게 돼 새로운 역사 교육의 장이 열렸다는 평가가 많았다. 청와대 주요 장소들은 전시와 공연, 산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청와대 뒤편의 북악산 남측 등산로도 함께 개방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다만 집무실 이전 및 청와대 개방이 약 50일 만에 졸속 추진되면서 각종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입장객에 비해 화장실 수가 너무 적고 안내판 설치가 부족하다는 지적들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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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 용산 대통령실 전경.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9/munhwa/20251209092428677rqyt.jpg" data-org-width="640" dmcf-mid="qfZ7c8Kpl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9/munhwa/20251209092428677rqy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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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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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이재명 대통령은 왜 청와대로 복귀하는가
 윤석열 정부가 ‘소통 확대’와 ‘제왕적 대통령제 탈피’를 내걸고 집무실 이전을 추진했으나 실제로는 불통과 권력 집중이 심화됐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대통령과 참모들의 집무실이 한 건물에 위치하는데도 참모들의 고언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대통령이 독단적인 결정을 반복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상당수 전문가는 용산 대통령실이 기존 청와대보다 경호 및 보안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명 정부는 일단 청와대로 복귀해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세종 집무실을 완공해 최종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7. 청와대 복귀 시점 및 과정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일반적인 업무시설은 12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청와대로 이전한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쯤이면 대부분 시설의 청와대 이전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청와대 환경정비와 정보통신공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3일에는 직원식당 등 지원시설 이전도 시작했다. 대통령실 기자실과 브리핑룸은 오는 20∼23일 청와대 춘추관으로 순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는 보안·경호 등의 문제로 해를 넘겨 내년 초에 청와대 경내로 이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8. 용산 대통령실은 추후 어떻게 활용되는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은 다시 국방부가 활용하게 된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부는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에 따른 본부 및 합동참모본부(합참)의 공간 재배치를 이유로 내년도 예산에서 총 238억6000만 원의 증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증액 예산에는 네트워크와 PC, 회의실 영상장비 등 네트워크 구축 비용 133억 원, 시설 보수비 65억6000만 원, 화물이사비 40억 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이뤄지기 전 상황으로 건물을 재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9. 대통령실 세종 이전은 어떻게 되는가
 대통령실 세종 이전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6개월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실 세종 이전에 관해 “아직 좀 섣부른 얘기가 될 수 있긴 하다”면서도 “이 대통령은 앞서 ‘퇴임은 세종시에서 할 수도 있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생각은 한결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청와대 복귀는 ‘중간 과정’으로 규정했다. 다만 대통령실과 국회까지 포함한 전면적 행정수도 이전은 헌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 넘어야 할 절차가 적지 않다.
 10. 세계 주요국의 대통령은 어디에서 근무하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임기 동안 공직 업무 및 주거를 하는 관저로 백악관을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백악관은 미국 대통령과 행정관, 최고보좌관의 행위 및 입장을 일컫는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할 만큼 ‘최고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지도부의 집무실과 국무원(행정부)은 베이징(北京) 시청구의 중난하이(中南海)에 입주해 있다. 영국 총리 집무실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프랑스 대통령의 엘리제궁 등도 대표적인 집무실로 꼽힌다. 일본 총리는 도쿄(東京)에 위치한 총리 관저, 독일 총리는 베를린에 위치한 연방 총리 청사에서 집무한다.
 이정우·김대영·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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