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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김연아 이후 첫 金메달' 2030년엔 보인다?…4회전 점프+트리플 악셀, 척척 해내는 韓 피겨 '초신성들'

온카뱅크관리자

2025-12-07 01:00: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07/0001950200_001_20251207010012396.jpg" alt="" />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두 달 뒤 열리는 2026 밀라노&middot;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어렵지만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에선 가능할 수 있다. &#39;여왕&#39;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올림픽 피겨 금메달을 따내는 그림이 조금씩 그려지고 있다. 내년 여름인 2026-2027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 뛰어들 수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등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한국 피겨는 지난 5일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남여 싱글 모두 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우선 남자 싱글에서 차준환 다음 세대 1순위 주자로 꼽히는 서민규가 한국 피겨사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남자 싱글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서민규는 5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255.91점(쇼트프로그램 86.48점, 프리스케이팅 171.09점)을 얻어 &#39;일본 남자 싱글의 미래&#39; 나카타 리오(249.70점)에 뒤집기 우승을 거뒀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07/0001950200_002_20251207010012455.jpg" alt="" /> 서민규는 쇼트프로그램 2위를 차지했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같은 날 끝난 여자 싱글에선 김유성이 총점 198.66점(쇼트프로그램 64.06점, 프리스케이팅 134.60점)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유성은 쇼트프로그램에선 6명 중 5위를 차지했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순위를 세 계단이나 끌어올리고 생애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시상대 위에 섰다. 김유성의 쌍둥이 언니 김유재도 비록 메달은 따내지 못했으나 쇼트프로그램 6위로 최하위였던 순위를 프리스케이팅에서 4위로 올려놨다. 동메달을 딴 오카다 메이(일본)에 불과 0.44점 뒤져 입상하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였다. 서민규와 김유성, 김유재는 모두 이번 시즌 아쉽게 시니어 무대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이다. ISU 규정에 따르면 2008년 6월30일까지 태어난 선수들만 2025-2026시즌 시니어 무대에 나설 수 있고, 내년 올림픽 출전 자격도 주어진다. 서민규는 2008년 10월생, 김유성과 김유재는 2009년 6월생이다. 다만 다음 시즌부터는 시니어에서 뛸 수 있는데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통해 주니어 무대에서 기량과 가능성을 확실하게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07/0001950200_003_20251207010012502.jpg" alt="" /> 점프 기술이 빼어난 게 이들의 공통점이다. 서민규는 다음 시즌 시니어 데뷔 등을 준비하기 위해 이번 시즌 고난도 4회전 살코를 준비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한 차례 넘어졌으나 지난달 말 국내 무대인 &#39;랭킹 대회&#39;와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 연달아 성공하며 자신감을 얻은 것은 물론 랭킹 대회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김유성과 김유재는 한국 피겨 여자 싱글에서 고난도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선수 3호와 2호 기록을 각각 갖고 있다. 주니어 무대에선 ISU 규정에 따라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뛸 수가 없고, 프리스케이팅에선 뛸 수 있다. 김유성과 김유재 자매는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3회전반을 뛰는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수행점수(GOE) 가산점을 추가했다. 트리플 악셀을 순위를 2~3계단 올려놓는 견인차로 삼았다. 악셀 점프의 경우 더블 악셀은 기본점수가 3.30점이지만 트리플 악셀은 8.00점이다. 여자 싱글의 경우, 착지만 잘 하면 GOE까지 붙여 다른 선수보다 점수 차를 의미 있게 벌릴 수 있는 기술이 바로 트리플 악셀이다. 시니어 무대에선 쇼트프로그램부터 트리플 악셀을 뛸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점수 업그레이드 이룰 여지가 충분하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12/07/0001950200_004_20251207010012551.jpg" alt="" /> 세 명 외에 2009년 11월생으로 2027=2028시즌부터 시니어 무대에 뛸 수 있는 남자 싱글 최하빈의 경우,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4회전 점프 중에서도 가장 난도가 높은 러츠를 성공시키는 등 역시 점프 기술에서 탁월한 역량을 갖고 있다. 최하빈의 경우 쿼드러플 악셀까지 훈련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어린 선수들이 고난도 점프 기술 습득에 매진하면서 시니어 무대 체형 변화 시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완성도를 높여가면 2030 프랑스 알프스 올림픽에선 2010 밴쿠버 올림픽 김연아 이후 20년 만에 한국 피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보는 일도 가능할 것이란 꿈을 가질 만 하다는 게 피겨계 견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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