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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취임 1년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 “국민 모두 위한 스포츠 허브 만들 것”

온카뱅크관리자

2025-12-04 16:10: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12/04/0003944963_001_20251204161411265.jpg" alt="" />취임 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 간담회를 개최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1년 간 공단을 이끈 소감을 밝히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을 “공단 본연의 역할에 집중한 시간”이라고 돌아보며, 엘리트 체육 경쟁력 강화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향후 구상을 밝혔다. 하 이사장은 4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단이 해야 할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체육 서비스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아왔다”며 “대한민국 체육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공단이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 계속 고민해 온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후 1년간의 핵심 성과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통한 체육투표권 사업의 전문성·공공성 강화, K-스포츠 국제 위상 제고를 위한 스포츠 외교 강화, 국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환경 조성을 꼽았다. 하 이사장은 특히 “위탁 형태로 운영되며 불안정했던 투표권 사업을 공단이 직접 책임지는 구조로 바꿔, 불법 사행 산업을 관리·감독하고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며 “여기서 창출되는 기금이 엘리트 체육과 장애인 체육,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법 사행 감시와 사업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인력을 수시 증원한 것도 성과로 제시했다. 하 이사장은 “수시 증원이라는 제도 자체를 취임 후에야 제대로 알았을 정도였는데, 기획재정부가 드물게 2급·3급을 포함해 다양한 직급 증원을 허용했다”며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사행 감시 인력 6명, 체육시설 안전 관리 인력 12명을 추가 확보했다”고 말했다. K-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하 이사장은 “서울 올림픽의 유산을 계승·발전시키는 스포츠 외교에 공단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집행위원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핸드볼 경기장 신규 수입 100억원대 예산도 확보해 공공 자산의 가치를 높였다”고 소개했다. 생활 체육 기반 확대와 체육인 복지 개선도 강조했다. 공단은 최근 체육인 전용 카드를 도입해 복지 지원을 시작했고, 내년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인 국립스포츠박물관과 관련해 전담 인력 20여 명을 추가 확보했다. 하 이사장은 “공단의 설립 취지와 연간 1조5000억원이 넘는 재원이 어디에 쓰이는지를 직원들이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해, 설립 목적과 공공성을 반복해서 강조해 왔다”며 “체육 후배들이 ‘스포츠로 먹고사는 삶’을 조금이라도 안정적으로 꾸릴 수 있도록 공단이 실질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 이사장은 2026년 공단이 집중할 과제로 생활 체육 인프라 확충과 스포츠 산업·AI(인공지능) 결합을 제시했다. 그는 “전국에 국민체육센터 30곳을 새로 설치하고, 건립 지원금도 기존 30억원에서 40억원으로 늘려 더 완성도 높은 시설을 만들겠다”며 “모든 국민이 평생 즐길 수 있는 생활 체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60%대 초반인 생활 체육 참여율을 203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65%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정부 국정 과제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와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AI를 활용한 미래 전략도 구체적으로 꺼냈다. 하 이사장은 “대통령이 AI 투자를 강조한 이후 공단도 선제 대응 차원에서 ‘AI 미래성장팀’과 관련 조직을 신설했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동작 분석 기술, 종목별 특성을 반영한 AI 훈련 프로그램, 지능형 CCTV를 활용한 체육 시설 안전 점검 등 인공지능을 접목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현장의 안전과 재활 인프라 강화도 과제로 언급했다. 그는 “최근 사회 전체의 최우선 과제가 안전인 만큼, 체육 시설 안전 관리 역량을 키우는 데 공단이 더 책임 있게 나서겠다”며 “선수들이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도록 스포츠 재활 전문 병원 설립도 비전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비롯해 공단이 운영·관리하는 시설을 ‘문화와 올림픽 레거시가 어우러진 명품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 내년 개관 예정인 국립스포츠박물관을 올림픽 유산과 한국 스포츠 역사를 한데 묶는 상징 공간으로 만들고, 올림픽공원 일대를 시민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정비하겠다는 구상이다. 하 이사장은 2026년 공단 경영 방침 키워드로 ‘존중·조화·정정당당’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올림픽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공단을 운영하겠다”며 “정부가 강조하는 ESG(지속가능경영)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취임 직후 “한국 체육 와 이래 됐노”라는 사투리 발언이 기사 제목으로 뽑혔던 일화도 다시 언급됐다. 하 이사장은 “그 표현이 제목으로 나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돌아보면 그만큼 한국 체육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말이었다”며 “체육인 복지, 선수들의 삶, 국민의 생활 속 스포츠 문화까지 손보려면 아직 할 일이 많다는 걸 매일 체감하고 있다. 1년을 지나 이제 진짜 출발선에 선다는 마음으로 공단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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