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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오영훈 제주지사 "제주 제2산업은 우주항공…인재 양성에 주력"

온카뱅크관리자

2025-12-02 15:07:3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컨텍, 아시아 최대 지상 안테나 단지 조성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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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제주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dongascience/20251202150150950xoyd.jpg" data-org-width="680" dmcf-mid="GOWDc1YCR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dongascience/20251202150150950xoyd.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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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일 제주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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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가 우주항공 분야를 '제2산업'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통해 제주의 제조업 비율이 두 배 늘리겠다는 의도다. 제주도 내 우주항공기업 육성과 우주항공 특성화고등학교를 통한 인재 양성에도 주력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일 제주시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우주항공을 관광에 이어 제주의 제2산업으로 키우겠다"며 한화시스템의 위성 제조 인프라인 '제주우주센터'가 서귀포시에 들어서면서 "제주도의 제조업 비율이 현재 4%에서 8%까지 두 배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2일 위성 제조 인프라인 제주우주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제주우주센터는 월 4~8기씩 연간 최대 96기의 소형 저궤도 위성을 생산할 수 있어 단일 위성 양산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협력사까지 입주하면 제주도의 제조업 성장이 기대된다는 해석이다.
 현재 제주의 관광산업 비중은 약 75%다. 오 지사는 "관광은 제주의 생명산업"이라며 "우주를 테마로 한 체험 관광까지 이어져 제주 관광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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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한화시스템이 2일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준공한 제주우주센터 전경. 한화시스템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dongascience/20251202150152321ykun.jpg" data-org-width="680" dmcf-mid="3obLJvOce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dongascience/20251202150152321ykun.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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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시스템이 2일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준공한 제주우주센터 전경. 한화시스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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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위성 정보 분야에서 유리한 위치"
   제주도에 아시아 최대 지상 안테나 단지인 '아시안스페이스파크(ASP)' 조성을 12월 중까지 마무리하고 있는 국내 우주기업 컨텍은 해외 위성 운용 기업들이 제주 지역 지상국 서비스를 원하는 지정학적인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가면 중국과 러시아가 있어서 데이터 공백이 생기고 동쪽으로 가면 태평양이 있다. 저궤도 위성은 지구 궤도를 빠르게 돌면서 지상국과 지속적으로 교신하며 정보를 전송해야 하는데 제주도가 빈 공간을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다.
 컨텍은 2020년 제주에 아시아 최초 민간 지상국을 건설한 이후로 제주도와 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재원 컨텍 부대표는 "ASP 부지가 2023년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덕분에 관련한 행정 절차와 공사 등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계약한 고객사들의 납기를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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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아시아 최대 지상 안테나 단지인 '아시안스페이스파크(ASP)' 전경. 컨텍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dongascience/20251202150153584aoto.jpg" data-org-width="680" dmcf-mid="Pb8cNXTsM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dongascience/20251202150153584aoto.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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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최대 지상 안테나 단지인 '아시안스페이스파크(ASP)' 전경. 컨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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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텍은 현재까지 ASP에 해외 기업 10곳의 지상국 서비스를 유치하고 내년 1분기 목표로 국내 첫 광통신지상국(OGS)도 구축 중이다. 레이저 광통신은 아직 기술 장벽이 높아 상용화되지 않았고 호환되는 인공위성도 거의 없다. 기존 위성 통신용 주파수 대역이 거의 포화돼 광통신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 광통신 기술이 향후 양자암호통신 등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선도적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컨텍은 ASP를 공원화해서 내년부터 수학여행 등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관광산업을 우주산업과 연결해 시너지를 내려는 제주도의 추진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 제주 한림공고, 국내 첫 우주 분야 특성화고로 탈바꿈
 1953년 개교한 제주 한림공고는 올해 항공우주 협약형 특성화고로 전환 후 첫 입학생을 받았다. 국내 첫 우주 분야 특성화고인 한림공고는 2026년 3월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꾼다. 3월 1일 부임한 이진승 한림공고 교장은 한화시스템 현직자 출신으로 제주에서 개방형 공모로 임명된 첫 교장이다.
 교육 과정에 따르면 1학년은 항공우주와 스마트기술, 인공위성 기초 등 공통과정을 이수하고 이후 정밀기계, 전기·에너지 등 세부 전공을 선택해 특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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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한림공고 학생들이 전기 설비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한림공고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2/02/dongascience/20251202150154870hipp.jpg" data-org-width="680" dmcf-mid="u8bLJvOci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dongascience/20251202150154870hip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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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공고 학생들이 전기 설비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한림공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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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공고는 올해부터 5년간 교육부, 제주도 교육청, 제주도 지자체 예산 총 136억원을 투입해 클린룸 등 실습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진승 교장은 "큐브위성도 만들어보는 등 제조 실습 환경을 갖춰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약 200명씩 배출되는 한림공고 졸업생을 우주산업계와 제대로 연계하려면 협약 기업 확대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제주우주센터의 첫해 한화시스템 직원 규모는 약 100명으로 이중 고졸 직원 비율은 40여명으로 예상된다. 졸업생들의 진로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이 교장은 "제조인력 부족을 겪는 업체가 있다면 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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