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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시프트업, 차기작도 텐센트와 동행…'니케' 신화 이을까

온카뱅크관리자

2025-12-01 07:47:3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시프트업, 텐센트와 '프로젝트 스피릿' 공동개발 퍼블리싱도 맡겨…니케 中부진에도 양사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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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프트업이 서브컬처 슈팅 역할수행게임(RPG)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에 이어 차기작 '프로젝트 스피릿'까지 텐센트와 동행을 이어간다. 자체 서비스보다는 전문성 있는 퍼블리셔에게 서비스를 맡기고, 시프트업은 오로지 개발에만 집중하는 구조다. 서브컬처 신화를 쓴 니케의 흥행 공식이 신작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출시 3년 됐는데…꾸준한 캐시카우 증명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301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수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2199억원)을 일찌감치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40억원, 영업이익률은 65.6%를 달성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증명했다.
 지식재산권(IP)별로 살펴보면 콘솔·PC 장르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1004억원을 차지하며 선전했고 니케가 1219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캐시카우'로서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이 발생하는 양상은 차이를 보였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PC버전을 출시한 지난 2분기에만 657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집중됐으며, 3분기에는 277억원의 매출을 냈다. 출시 초반에 주로 매출이 집중되는 콘솔 게임의 특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니케는 1분기 323억원, 2분기 451억원, 3분기 445억원으로 매분기 고른 매출 분포를 보였다. 출시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꾸준히 유지 중이며, 각종 이벤트와 업데이트 때마다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개발은 시프트업, 운영은 텐센트
 시프트업은 게임 개발을 전담하고 퍼블리싱은 외부에 맡기는 만큼 로열티 매출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일본의 소니가, 니케는 중국의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처음부터 시프트업이 이러한 구조를 채택한 건 아니다. 시프트업의 첫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의 경우 2016년 출시된 후 라인게임즈가 초반 서비스를 맡았고, 라인게임즈와 계약이 종료된 2019년부터 시프트업의 자체 서비스로 전환했다. 그러나 데스티니 차일드는 서비스 내내 미흡한 이용자 대응으로 구설에 올랐고, 확률조작 논란에 휩싸이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시프트업은 2022년 니케를 출시하며 운영을 텐센트의 레벨 인피니트에 맡겼다. 레벨 인피니트는 텐센트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만든 퍼블리싱 전문 브랜드다. 니케는 이용자 친화적인 운영과 안정적인 서비스에 힘입어 기록적인 흥행에 성공했고, 지금도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텐센트에도 니케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을 이끌었던 작품으로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텐센트는 니케의 성공 후 시프트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현재는 텐센트의 계열사인 에이스빌 피티이가 시프트업의 지분 34.45%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샤오이마 텐센트 수석부사장은 시프트업의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中 시장 삐끗했지만…차기작도 텐센트와
 하지만 니케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고도, 텐센트의 본거지인 중국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었다. 니케는 지난 5월 '성리여신: 신적희망(胜利女神：新的希望)'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출시됐다. 텐센트가 니케를 올해의 주요 먹거리로 손꼽고 대대적으로 마케팅 공력을 투입한 만큼 출시 초반에는 애플 앱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하는 효과를 냈다.
 그러나 초기 성과를 이어가지 못하고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중국 시장에서의 저조한 성적은 시프트업의 매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니케의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는 텐센트 계열사인 '프록시마 베타'로부터 발생한 시프트업의 매출은 1052억원이다. 반면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선전 텐센트 티안유 테크놀로지에서 발생한 매출은 167억원에 불과했다. 
 중국 시장에서 니케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지만 시프트업과 텐센트의 동맹관계는 흔들리지 않았다. 시프트업은 신작 IP '프로젝트 스피릿'을 텐센트와 공동 개발하고, 글로벌 퍼블리싱 역시 텐센트에게 맡기기로 했다.
 당초 '프로젝트 위치스'로 알려졌던 프로젝트 스피릿은 이스턴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서브컬처 스타일의 게임으로 모바일·PC·콘솔을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조직도에 따르면 현재 프로젝트 스피릿의 개발 인력은 20여명이며,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텐센트와의 긴밀한 협업이 시프트업의 글로벌 IP 제작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로젝트 스피릿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향후 개발 경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편지수 (pj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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