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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승려가 된 세자빈, 드라마보다 더 비극적이었던 그녀의 운명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3
2025-11-30 16:54:0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SknfWhDU1"> <p contents-hash="74f94b8cfac7df6a8f32a67cc648807a0b2e37d693ebff73e73d5f11d20d6d2a" dmcf-pid="HgPb5ALx35" dmcf-ptype="general">[김종성 기자]</p> <p contents-hash="3628d89afa601804877d3ce829aa8b33634fef076c7111c6aa55434edc3ae157" dmcf-pid="XaQK1coMUZ" dmcf-ptype="general">퓨전사극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이하 이강달)에 등장하는 세자빈 박달이(김세정 분)는 비극적 인생을 경험하다 못해 나중에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까지 겪는다.</p> <div contents-hash="3a8b95eddc377d7e60a62f222dbd6cdcf7408a0881d657e8a970c8e18f7ec50b" dmcf-pid="ZNx9tkgR7X" dmcf-ptype="general"> 정쟁에 휘말려 세자빈에서 쫓겨난 뒤 죽었다고 알려진 박달이는 기억을 상실한 채 보부상 생활을 한다. 양부모의 보호를 받은 그는 자신을 도망친 노비로 잘못 알게 된다. 그를 보호하는 사람들이 일부러 가짜 기억을 주입한 결과다. 법적 주인이 한양에 있다는 말을 양부모로부터 들은 그는 추노꾼들 때문에라도 한양을 경계하게 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2334759d8002c11a3f7bfc048f26640567b2fc3862b1b1a3b0b2d1673b1d70d" dmcf-pid="5jM2FEae3H"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30/ohmynews/20251130165402158gwgu.jpg" data-org-width="1197" dmcf-mid="YPGCNBpXu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30/ohmynews/20251130165402158gwg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MBC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MBC</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afe57dd6a2eb9573a6a2ccb37b832650a0fb6d0a0d9f4578b98618a305e76e5d" dmcf-pid="1ARV3DNd0G" dmcf-ptype="general"> 그러다가 일거리를 맡아 한양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남편인 세자 이강(강태오 분)을 만난 그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휘말려 들어간다. 남편과 함께 연못에 빠졌다가 남편과 몸이 뒤바뀌는 신비한 현상을 겪는다. 이 때문에, 한때 시집살이했던 궁궐에서 남편의 몸을 갖고 세자 노릇도 해보게 된다. </div> <p contents-hash="9c363300d62ab1ca333fce056c84461d29ff6e9ee2cfcb4a95abdc8e8881cafe" dmcf-pid="tcef0wjJpY" dmcf-ptype="general">조선시대의 실제 세자빈들 중에는 과학적 설명이 힘든 위와 같은 체험만 빼놓으면 <이강달> 드라마의 세자빈 못지않은, 그보다 훨씬 더한 우여곡절을 겪은 여성들이 있다. 아버지인 인조 임금과 갈등을 빚다가 의문의 죽음과 함께 생을 떠난 소현세자의 부인도 그랬다. 강빈으로 불리는 이 세자빈은 남편이 죽은 뒤에 시아버지를 독살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사약을 받았다.</p> <p contents-hash="9387d6833781cd90465e796b05c9f0dfcb0793f58de5714145d0cc539326966c" dmcf-pid="Fkd4prAiFW" dmcf-ptype="general"><strong>세자빈들의 순탄치 않은 운명</strong></p> <p contents-hash="395f7f35a7e93115eee2fa3561fdc64c603ae4926085177a96515486c2b8e5b0" dmcf-pid="35hEd3XSuy" dmcf-ptype="general">세자빈들의 순탄치 않은 운명은 조선 건국 직후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 왕조 최초의 세자인 이방석의 빈들이 겪은 일들을 들여다보자.</p> <p contents-hash="fbe8b6b2fff768230685bd0324e50c01cdc97c10f32405c2f063ff3b50f10fcb" dmcf-pid="01lDJ0ZvpT" dmcf-ptype="general">조선왕조는 1392년 8월 5일(음력 7.17) 건국됐다. 한 달이 지난 9월 7일(음 8.20), 제8왕자인 이방석이 세자로 책봉됐다. 첫 번째 세자빈인 유현빈(현빈 유씨, 柳氏)은 이날 혹은 그 이후부터 세자빈이었다. 그가 언제 이방석과 결혼했고 언제 세자빈이 됐는지는 현재까지 발견된 기록으로는 알 수 없다.</p> <p contents-hash="016b1f7719e7c511761fec9bd9875160821233d65720624680fd5e048e9d9d9a" dmcf-pid="ptSwip5Tpv" dmcf-ptype="general">세자가 됐을 당시 이방석은 열 살이었다. 유현빈도 이 정도이거나 약간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건국 이듬해에 유현빈은 이 나이대에 어울리지 않는 사건으로 조선왕조실록에 이름을 올렸다. 음력으로 태조 2년 6월 19일자(양력 1393.7.18.) <태조실록>은 "내수(內竪) 이만(李萬)을 베고 세자현빈(世子賢嬪) 유씨를 내쫓았다"고 기술한다.</p> <p contents-hash="b33e57cd4d8839c817eaaef61e1d02d3777d08cf46d8258b99d7e9ca06c87979" dmcf-pid="UFvrnU1yUS" dmcf-ptype="general"><태조실록>은 태종 이방원 때인 1413년에 편찬됐다. 이 실록의 편찬자들은 내시부 관료 이만이 참수당한 사건과 세자빈 유씨가 쫓겨난 사건을 한 데 묶어 기록함으로써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겠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해놓았다.</p> <p contents-hash="dfa49e57ee59684c7101523caae5d371aa73767918328876e3a241b069e61917" dmcf-pid="u3TmLutW0l" dmcf-ptype="general">두 사건이 벌어진 1393년 당시의 조정 관료들은 그런 기록을 읽지 않고도 두 사람의 관련성을 의심했다. 관료들은 왕궁에 살던 두 사람이 같은 날에 겪은 각각의 사건에 호기심을 품었다. 그래서 두 사건이 일어난 연유를 알려달라고 이성계에게 촉구했다. 이성계가 두 개의 조치를 취하면서 설명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48db208a54a7b2ab59c004238123d63b769f10858ebc21f6ba700371aa8e40fc" dmcf-pid="70yso7FYzh" dmcf-ptype="general">이성계는 신하들의 해명 요구를 불편해 했다. 이유를 캐묻는 신하들을 도성 치안을 담당하는 순군옥에 가두었다. 동료들이 순군옥에 갇히는 것을 보고도 '해명하라'고 요구하는 관료들이 늘어났다. 그러자 이성계는 유배 카드를 꺼내들어 겁을 줬다.</p> <p contents-hash="6be863d22371875526dee60178516ec9f8258bf2b652f1cf68fcd30748e6c7e1" dmcf-pid="zpWOgz3G0C" dmcf-ptype="general">그렇지만 이성계는 고의인지 실수인지 불분명한 화법으로 두 사건의 연관성을 은연중에 노출했다. 위 실록의 6월 22일자(7.21) 기록에 따르면, 이성계는 유현빈 사건을 거론한 관료들을 순군옥에 가두면서 "궁중의 소수(小豎)와 빈잉(嬪媵)을 내쫓고 벌하는 것은 우리 집안의 사사로운 일이므로 바깥 사람들이 알 바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p> <p contents-hash="16a5d1056b9998239a9027c3b9007cfb9afad8592dbb1d78817c0ada0dfc0ada" dmcf-pid="qUYIaq0H7I" dmcf-ptype="general">어린 내시와 왕실 배우자를 내쫓고 벌하는 것은 우리 집안 일이라는 발언은 어느 정도 무리한 부분을 담고 있었다. 내시가 아무리 임금의 수족이라 할지라도, 내시부라는 관청이 있기 때문에 내시를 처벌하는 일이 임금의 사적인 문제로만 그칠 수는 없었다. '우리 집안의 사사로운 일'이니 관여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억지스러운 데가 있었다.</p> <p contents-hash="172b4327172a60835d84be448aafe17997a3733104453961a9725f786214ff5a" dmcf-pid="BGsjx5WIzO" dmcf-ptype="general">이성계는 이만과 유현빈을 한데 묶어 언급하면서 이는 우리 집안 문제라고 발언했다. 두 사람이 동일한 사안에 연루됐고, 그것이 세상에 밝히기 곤란한 일임을 드러낸 것이다. 세자빈과 내시 사이에 뭔가가 있었음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p> <p contents-hash="77b014524abb080c5e230100330584aae2a1e587129ede56ac5d6233faa3efb9" dmcf-pid="bHOAM1YC3s" dmcf-ptype="general">건국 1주년도 안 돼 세자빈을 내쫓은 이성계는 이듬해인 1394년에 건국공신 심효생의 딸을 며느리로 맞이했다. 이성계는 이 며느리에게도 직전 며느리와 똑같이 현빈이라는 칭호를 부여했다. 이방석의 부인은 현빈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낸 셈이다. 새로운 며느리를 들인 지 3년 뒤의 기록인 태조 6년 9월 27일자(1397.10.18.) <태조실록>은 "심씨를 책봉해 세자현빈으로 삼았다"고 알려준다.</p> <p contents-hash="13c1a2156507c3b3e52268872e152e5584cbd5b3f5817b81c4399b424bae090c" dmcf-pid="KXIcRtGhum" dmcf-ptype="general">새로운 현빈은 시아버지 이성계와 남편 이방석의 뒤를 이을 후계자를 출산했다. 이때가 결혼 4년 뒤인 1398년 6월 14일(음 5.29)이다.</p> <p contents-hash="95a08d98c0f04bb1430689bf8e68554b67798938406f7858f204d4bc3f3ef453" dmcf-pid="9ZCkeFHlUr" dmcf-ptype="general">그러나 이 경사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로부터 100일 하고도 14일이 지난 10월 6일(음 8.26), 심현빈은 비극적 사건에 휘말렸다. 이날 시아주버니 이방원이 벌인 제1차 왕자의 난으로 인해 세자빈 지위를 잃은 그는 남편 이방석과 친정아버지 심효생이 이방원 측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참극을 겪었다.</p> <p contents-hash="e99d6e24979f2e968b8de17c2630a9c397106ea7665c432729ca9e3fa3277e43" dmcf-pid="25hEd3XSUw" dmcf-ptype="general">그렇게 해서 궁을 나온 심현빈은 한동안 한양에 거주했다. 그랬다가 5년 뒤인 1403년에 모종의 원망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지방으로 내쫓겼다. 그 뒤 비구니 사찰인 정업원에 들어갔고, 1408년에는 그곳 주지가 됐다. 승려가 되어 전혀 다른 차원의 인생을 살게 됐다.</p> <p contents-hash="631287302af2841050901d863476ae3d0b783c3c7421f26df3c536b05ffc2f5a" dmcf-pid="V1lDJ0ZvpD" dmcf-ptype="general">조선왕조 최초의 세자인 이방석뿐 아니라 그의 빈들도 파란만장했다. 첫번째 현빈은 어린 나이에 내시와의 관련성이 의심되는 추문과 함께 쫓겨났고, 두 번째 현빈은 왕자의 난이라는 역대급 참극을 겪은 뒤 속세를 등지고 수행자의 삶을 살았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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