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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청주 장기실종 여성 살해 사건, 경찰 부실수사로 미제될 뻔(종합)

온카뱅크관리자

2025-11-28 15:37:4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유족들 용의자 지목에도 하세월…3주 뒤 김씨 불러 참고인 조사<br>뒤늦게 전담수사팀 꾸렸지만 주변 도로 CCTV 영상 보관기한 만료</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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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bca3414972b2992b3784a0fd0aea23bc99dd62ad8c42dd7a582ae1d14d846290" dmcf-pid="Q3NNRUIkZG" dmcf-ptype="general">(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청주 장기실종 여성 살해 사건은 경찰의 부실한 초동 수사로 자칫 미제로 남을 뻔했다.</p>
          <p contents-hash="d5c187a9f074e0214ece9301d181541a0379fc464176b09be171f859f1784dae" dmcf-pid="x0jjeuCE1Y" dmcf-ptype="general">경찰은 살인범 김모(50대)씨가 실종자의 전 연인으로, 해를 가했을 수 있다는 유족들의 초기 진술을 확보하고도, 정작 김씨를 불러 조사한 것은 실종 3주가 지나서였다.</p>
          <p contents-hash="45e07b7f51459fc1576d5dd92f1130e0e0ad31bfe494b1537fe4e0cce8c5363b" dmcf-pid="yNppGcfz1W" dmcf-ptype="general">게다가 사건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지한 경찰이 전담수사팀을 꾸린 시점에는 도로 CCTV 영상 보관기한이 이미 만료돼 핵심단서가 될 실종자 차량의 행적이 미궁에 빠지기도 했다.</p>
          <p contents-hash="eacca6b8ab98b3062bfbf12deeca375481dd0b87c56c3e85e73d9af7a2a39e5b" dmcf-pid="WjUUHk4qZy" dmcf-ptype="general">2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에 A씨의 실종 신고가 처음 접수된 건 지난달 16일이었다.</p>
          <p contents-hash="16620b557dbfeea5cc9471900a62ca969022e94faeb920504659529bbc69f276" dmcf-pid="YAuuXE8B5T" dmcf-ptype="general">당시 A씨의 자녀는 "혼자 사는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신고했다.</p>
          <p contents-hash="6219ecb9a2a19fa9c72c6e5baa79c51dd3d4ad6fc8f11d3aaf34e68aafa77788" dmcf-pid="Gc77ZD6bHv" dmcf-ptype="general">조사 결과 A씨는 신고 이틀 전인 지난달 14일 오후 6시 10분께 청주 옥산면의 회사에서 SUV를 몰고 퇴근한 뒤 행방불명된 것으로 확인됐다.</p>
          <p contents-hash="392a5d04ebf840098cbe5d0e653f3d6ae134ab7fa7643e2f5bb1488e58d1e691" dmcf-pid="Hm990Ie4GS" dmcf-ptype="general">A씨의 차량은 실종 당일 오후 11시 30분께 진천군 모처에서 행적이 끊겼고, 휴대전화도 꺼진 상태였다.</p>
          <p contents-hash="d9f09f87334e802f9d65ff32c70d0e1b5a493896af62a6a0da575145b187b894" dmcf-pid="Xs22pCd85l" dmcf-ptype="general">A씨 가족들은 초기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전 연인 김씨와 자주 다퉜다. 김씨가 해를 가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46e513de85a3fd63280fbf61c9231387ed6cac0a254b008544c79a0408c8e53" dmcf-pid="ZOVVUhJ6Gh" dmcf-ptype="general">A씨가 극단 선택을 했을 만한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9826b1d41398096f59c63685b62cb26e7128bf6fa036314acc39c5ac192b266e" dmcf-pid="5IffuliP1C" dmcf-ptype="general">그런데도 경찰은 A씨의 실종 사건에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d8424fdb8c408859d9bc533662a960029d787cf3863b332abbc9b421f5dcb5f9" dmcf-pid="1C447SnQYI" dmcf-ptype="general">가족들이 범행 가능성을 우려한 김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건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무려 3주나 지난 뒤였다.</p>
          <p contents-hash="582d91511a02023599deb61956e577d01efa68e2bc4a09f5c499ea4b347683ea" dmcf-pid="th88zvLx1O" dmcf-ptype="general">김씨는 실종 당일 A씨 주변 인물 가운데 유일하게 알리바이가 없었다.</p>
          <p contents-hash="5bff58a7c42032fce9481ebdd51fa34046c3cd6c2258eb3f42acea591b10d90d" dmcf-pid="Fl66qToMHs" dmcf-ptype="general">그는 당일 저녁 자신이 운영하는 진천 소재 폐기물 업체에서 퇴근한 뒤 이튿날 오전 5시가 넘어서야 귀가했고, 10분 만에 다시 집을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p>
          <p contents-hash="eb799f16064aeebf91b960964761503eafdaedc7e71487fb4fbccc0696e68b38" dmcf-pid="3SPPBygR1m" dmcf-ptype="general">이런 미심쩍은 행적에 대해 그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얼버무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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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ed3eb49e3874e98ef1b3847bedbfea56d96d6692e9d069105dd71fc690d896b3" dmcf-pid="pTxxKYNdtw" dmcf-ptype="general">이상한 낌새를 감지한 경찰은 뒤늦게 김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을 했고, 그 결과 사전에 도로 CCTV 위치를 검색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p>
          <p contents-hash="c7b9b9f129b0f9358e17f96ba5cdd26fe36f0c867aae1ab453a58f3f407fb068" dmcf-pid="URGGIJu5HD" dmcf-ptype="general">경찰은 A씨가 실종된 지 약 한 달 만에 부랴부랴 전담수사팀을 꾸렸지만,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p>
          <p contents-hash="9b2f650b9e6cb22230b69bd04c964a2aab7c8bd30c20d9f5b5dfb96072269a92" dmcf-pid="ueHHCi711E" dmcf-ptype="general">A씨 차량의 동선을 추적했지만, 너무 지체한 탓에 일대 도로 CCTV 등의 영상보관 기한이 만료된 것이었다.</p>
          <p contents-hash="89d783fd349b0acb4b39d0daa81afbb2b32dc4fb8d2de28b2bc56320e23a0cbe" dmcf-pid="7dXXhnztYk" dmcf-ptype="general">초동수사 때 차량 추적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p>
          <p contents-hash="4cfab900b2416c7d29aaabe525019f4e71b8ab3b3b372db7228641f6175838f3" dmcf-pid="zJZZlLqFXc" dmcf-ptype="general">경찰은 A씨 차량의 번호판만 추적했는데, 정작 김씨는 범행 후 차량 번호판을 바꿔 달고 이동했기 때문에 수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p>
          <p contents-hash="0f5586625ac80701edd5edc36312249e70c7aeb17a682a2abf7825ed140f59d0" dmcf-pid="qi55SoB31A" dmcf-ptype="general">수사팀은 뒤늦게 확보할 수 있는 일대 도로 CCTV 영상을 모두 분석해 A씨 차량과 같은 차종의 SUV를 걸러내고, 그 행적을 좇았으나 소득은 이 역시 제한적이었다.</p>
          <p contents-hash="2fd785dd2bb6a613a0bb44a216f2f8a7b467a68af79abd59cec6682c3f2d1bec" dmcf-pid="Bn11vgb0Xj" dmcf-ptype="general">실종 이튿날인 지난달 15일 오전 3시 30분께 청주 외하동의 한 도로에서 A씨 차량의 모습을 추가로 발견했지만, 더 이상의 행적은 파악할 수 없었다.</p>
          <p contents-hash="55bbafccc8a1e368c2b88f1b1755dc8dad82a2fe9c434718fa8a261e5a629e5e" dmcf-pid="bLttTaKpXN" dmcf-ptype="general">이쯤 되자 수사팀 내부에서는 이 사건이 미제로 남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진다.</p>
          <p contents-hash="b50e7d18ae056b9ff51ffec62265cf2ad207a3cdac25e2828107db6cdfbcd196" dmcf-pid="KoFFyN9U1a" dmcf-ptype="general">김씨의 행적에 의문점이 많았지만, 무작정 검거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p>
          <p contents-hash="969d840cd9e7097402949bafa987b305964ff065ad2fd0f151075b0cf96bd3de" dmcf-pid="9g33Wj2u1g" dmcf-ptype="general">A씨 차량의 행적도 묘연하고, 범죄 가능성을 단정할 수 없는 상태에서 김씨를 검거했다간 금세 풀어줘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b6f4fc16be405759c0a7e8de34d55cefb90675449d8597e7aae1c7353115ebda" dmcf-pid="2a00YAV7Ho" dmcf-ptype="general">다행히 수색 범위를 확대하면서 경찰 수사에 활기가 띠기 시작했다.</p>
          <p contents-hash="9f186ffa93adbe379b35842b8b2ea9b9493f7f59b3cb853074837637ab64548d" dmcf-pid="VNppGcfztL" dmcf-ptype="general">지난 24일 김씨 거래처인 진천의 한 업체에서 무려 실종 40일 만에 문제의 SUV가 발견된 것이다.</p>
          <p contents-hash="25f58696b9a114be00f5bc4ea906a65db5b1dfab10c43ff734718f157b47927a" dmcf-pid="fc77ZD6bHn" dmcf-ptype="general">경찰은 김씨가 이 차량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고, 이틀 뒤인 26일 김씨가 SUV를 몰고 이동하는 장면을 포착해 당일 그를 긴급체포했다.</p>
          <p contents-hash="5884a01d9100847a5c49f0c7cbd26750dcee44094148d43340f2d2069460ff48" dmcf-pid="4kzz5wPKti" dmcf-ptype="general">경찰은 SUV 내에서 혈흔과 인체조직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김씨를 추궁했고, 그는 결국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p>
          <p contents-hash="a42fe614dbac087885ec254841dd20fa0f067e24073316cc0fc563ad609b8a66" dmcf-pid="8Eqq1rQ9ZJ" dmcf-ptype="general">경찰은 지난 27일 김씨가 시신 유기 장소로 지목한 음성의 한 거래처 폐수처리조에서 마대에 담긴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A씨 실종사건이 접수된 지 44일 만이다.</p>
          <p contents-hash="62911c7ef784a21d388f9914b2926db510075a1ae0ac38d3014872b85ae06ccf" dmcf-pid="6DBBtmx2Hd" dmcf-ptype="general">앞서 경찰은 김씨가 A씨 실종 직후 수일에 걸쳐 해당 업체를 방문한 정황을 파악했으나, 단순히 거래처를 방문한 것으로 보고 범행 관련성을 크게 의심하지 않은 것으로도 알려졌다.</p>
          <p contents-hash="60cb91e2633318a2ff9130aaaea5eceadee6eaa061a5d611115a292243c66ac7" dmcf-pid="PwbbFsMV1e" dmcf-ptype="general">김씨가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시신 유기 장소를 진술하지 않았다면 '시신 없는 살인 사건'으로 남았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대목이다.</p>
          <p contents-hash="19b5a11a535eadd412c873bacd72a16abd27dee94e8d1e1778eaa2de38d211dd" dmcf-pid="QrKK3ORf1R" dmcf-ptype="general">한편 경찰은 구속을 앞둔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 중이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62e18331b5f696b538ae06d17e3fe7d69b75de8087257f4eb722e722816c071" dmcf-pid="xm990Ie41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시신이 발견된 저수조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8/yonhap/20251128153203930btgn.jpg" data-org-width="500" dmcf-mid="2Yb8zvLxH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8/yonhap/20251128153203930btg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시신이 발견된 저수조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a79ade41dc87d788b6335cd9f8529a535d6c065579b74e5112cc4ca967ee1d09" dmcf-pid="yKssNVGhHx" dmcf-ptype="general">chase_arete@yna.co.kr</p>
          <p contents-hash="dd1cf29b90b6901d9575d4134eca636f9c08819fc780175d278eb0d3b6188fbd" dmcf-pid="Y2IIA4XSXP"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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