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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야권에 커지는 한동훈·유승민·이준석 포용론…딜레마 빠진 장동혁

온카뱅크관리자

2025-11-28 13:07:5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국민의힘 ‘중도층 지지율’ 5개월째 20% 밑돌아…“구원투수 절실” 목소리 ‘팬덤’ ‘경제’ ‘청년’ 상징 3인방 포용 필요성 부상…관건은 ‘배신자론’ 선거 이기려면 외연 확대 필수인데 강성 지지층 눈치 보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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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임진왜란 때 선조가 이순신 장군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순신 장군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전략을 보이니 선조 본인이 싫어하든 좋아하든 여부를 떠나서 결국 그를 기용할 수밖에 없었지 않나."(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中)
 '대장동 항소 포기' '부동산 대책 후폭풍' '특수활동비 복구' 논란에 여권 내부의 계속된 엇박자 내홍까지 그야말로 '여권엔 악재, 야권엔 호재'인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은커녕 '무기력의 늪'에 빠진 모습이다. 원내 숫자도, 여론도 받쳐주지 않고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방향성'와 '전략'이 민심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지금처럼 '전략 없는 우클릭'으로는 국면을 반전시킬 수 없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당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구원투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기도 하다.
 구원투수 역할의 적임자로 꼽히는 '핵심 3인방'이 바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다. 이들은 '팬덤' '경제' '청년'이라는 키워드를 상징하는 인물인 동시에 '외연 확장력'까지 갖춰 보수진영의 선거 승리에 필요한 인물로 거론된다. 반대로 국민의힘 강성층과 일부 주류층에선 이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동조했다며 여전히 '배신자' 낙인을 찍는 분위기다. 특히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당선 청구서'를 받은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 입장에선 3인방을 포용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딜레마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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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시사저널 이종현·박은숙"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11/28/sisapress/20251128120150470svbm.jpg" data-org-width="800" dmcf-mid="XxBzoE8B0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28/sisapress/20251128120150470svb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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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시사저널 이종현·박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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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적 이슈 대응에 급급한 상황"
 12월3일로 취임 100일과 비상계엄 1주기를 동시에 앞둔 장 대표는 여전히 '산토끼 공략' 대신 '집토끼 결집'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전국을 도는 장외집회에 나선 장 대표는 "아스팔트 세력이 부끄럽지 않다. 제대로 싸우는 것이 혁신"이라며 대여 투쟁 강도를 높여 지지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을 시사했다. 
 문제는 중도층이다. 한국갤럽 조사(11월18∼20일 유권자 1000명 대상 전화조사원 인터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2.5%.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국민의힘의 중도층 지지율은 16%로 민주당(44%)과 거의 세 배 차이에 육박하는 큰 격차로 열세를 보였다. 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 이후 다섯 달이 지나도록 중도층 지지율이 20% 벽을 넘은 적이 없다.
 혹시 중도층이 여권에 기울어져 있는 것은 아닐까. 외압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에 대해선 중도층의 48%가 한국갤럽 조사(11월11∼13일 유권자 1003명 대상 전화조사원 인터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1.5%)에서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들을 충분히 포섭해 국면 반전을 꾀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놓치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힘 전체 지지율 역시 장 대표 취임 후 100일이 다 되도록 24~26% 사이에서 제자리걸음 중이다.
 국민의힘 전략조직 내부에서도 소위 '중수청(중도층·수도권·청년층)' 여론을 계속 파악하고 있지만 '실질적 전략'을 도출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전언이다. 한 전략조직 관계자는 "지도부가 지지층 결집 노선에 방점을 찍은 상황에서 외연 확장 전략을 낸들 통할지 의문"이라며 "단기적 이슈 대응을 따라가기 급급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을 지렛대 삼아 야권 내부에선 '한동훈·유승민·이준석' 3인방에 대한 포용론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대선 패배 이후 권력의 중심에서 멀어졌던 한 전 대표는 최근 여론의 중심에 서있다. 무엇보다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에 적극 대응해 어젠다를 '세팅·빌딩·키핑'했다는 호평을 지지층으로부터 받았다. 여기에 지난 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서 주도했던 '론스타 소송'까지 정부가 승소하면서 다시금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유 전 의원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합리적 중도보수로서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외연 확대 효과는 물론 여권의 경제 실정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동시에 대안까지 제시할 수 있는 인사로 그만한 인물이 없다는 목소리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통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 논란을 지방선거 전까지 직격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당 내부에선 한 전 대표의 경우 '이재명 대항마'로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유 전 의원은 등판 경험이 있는 경기지사 선거에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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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변화 없는 野…연대 가능성 없다"
 여기에 이준석 대표가 있는 개혁신당으로까지 '범보수 빅텐트'를 키우는 안도 부상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대남으로 불리는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부족하다고 지적받는 청년층에 소구력이 있는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이 대표는 존재감을 분명히 부각시켰다. 대선 득표율에서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후보(41.15%)와 이준석 당시 개혁신당 후보(8.34%)의 합계 득표율이 49.49%를 기록했던 만큼, 두 사람이 단일화했다면 49.42% 득표율을 얻은 이 대통령을 이겼을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특히 이 3인방은 현재 야권이 강조하고 있는 '사법 수호' '민생 경제' '청년'이라는 키워드를 상징하는 인물들은 만큼 국민의힘에 전격 합류한다면, 외연 확대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당내 주류층에 만연한 이들에 대한 비토 정서는 넘어야 할 산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강성 지지층은 탄핵 동조 등을 근거로 여전히 이들에게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특히 한 전 대표를 놓고선 과거 '당정 갈등'으로 윤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고립시킨 점은 물론, '당원 게시판' 논란까지 계속 환기시키며 공격하는 모습이다. 
 장 대표 입장에서도 자신을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만들어준 강성 지지층과 유튜버들의 '청구서'가 남아있는 만큼 이들의 요구와 반대되는 결단을 내리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장 대표 자신부터 소장파 포용과는 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경선 룰의 당원 투표 비중을 기존 '50%'에서 '70%'까지 늘리는 안을 염두에 두며 민심 대신 '당심(당원 의중)'에 힘을 보태는 데다, 3인방을 비롯한 당내 소장파들의 '비상계엄 사과 촉구'에도 거리를 두고 있다.
 3인방 역시 국민의힘에 먼저 손을 내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준석 대표는 개혁신당 필승결의 대회에서 "국민의힘은 여전히 변화·쇄신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과 연대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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