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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남은 6주만 봐도 된다고? K리그 ‘꿀잼’ 포인트 [경기장의 안과 밖]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2
2025-11-01 08:16:00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K리그 2025시즌은 이제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한다. 올해 공사다망하여 K리그를 통으로 놓쳤다 해도 걱정하지 마시라. 시즌 전체를 판가름하는 결정적 장면이 막 시작하려 한다.</strong><div style="text-align:cente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08/2025/11/01/0000037407_001_20251101082014052.jpg" alt="" /><em class="img_desc">8월20일 2025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에서 전북 현대와 강원 FC가 경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em></span></div><br><br>K리그 2025시즌은 이제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한다. 〈오징어게임〉 시즌 1에서 주인공 셋이 정장 차림에 스테이크를 썰던 장면, 그쯤 된다고 보면 된다. 올해 공사다망하여 K리그를 통으로 놓쳤다 해도 걱정하지 마시라. 시즌 전체를 판가름하는 결정적 장면이 막 시작하려 한다.<br><br>사실 우승 향배는 일찌감치 갈렸다. 기승전결로 따지면, 전북 현대가 ‘전’ 단계에서 이미 우승컵을 차지한 거나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졌던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과 함께 화려하게 부활했다. 3월부터 8월까지 다섯 달 동안 전북은 리그 22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독주했다. K리그1 32라운드 현재 전북은 2위에 13점 앞섰고, 파이널 라운드를 합쳐 6경기(18점)만 남았다. 당장 33라운드부터 2위(김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전북의 ‘라데시마(La Decima·열 번째 우승)’ 달성은 시간문제다.<br><br><h3><span style="color:#16a085;"><strong>■ 그 자리는 ‘아챔(ACL)’에 달렸다 </strong></span></h3><br><br>챔피언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남은 경쟁은 역시 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다. ACL 출전은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구단은 아시아 톱클래스로서 인정받는다. 선수는 ACL 활약을 발판으로 자신의 값어치를 키울 수 있다. K리그에서는 상위 3개 팀이 AC L엘리트, 4위 팀이 ACL 리그 2에 출전한다. 대회 출전 자격이 없는 김천 상무(32라운드 현재 2위)와 12월5일 결정되는 코리아컵 우승자에 따라서 출전권이 조금씩 바뀌는데, 대략 K리그 4위까지가 마지노선이라고 이해하면 된다.<br><br>32라운드 현재 3위 대전이 52점으로 다소 여유가 있고, 그 뒤로 4위 포항(48점), 서울(45점), 강원(43점)이 있다. ACL 출전권에 간절한 마음이 큰 구단은 대전과 서울이다. 두 팀 모두 ACL 출전권 획득 여부가 감독의 명운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대전의 모기업인 하나금융그룹은 황선홍 감독에게 엄청난 자금을 지원했다. 시즌 개막 전에 이미 리그 정상급 골잡이 주민규를 샀고, 하창래·박규현·정재희·임종은 등 검증된 자원들을 ‘폭풍’ 영입했다. 선두 경쟁에서 전북에 밀리기 시작하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전은 국가대표 풀백 이명재와 전북의 브라질 윙어 에르난데스를 보탰다. 이런 지원을 받고도 팀이 ACL 출전권까지 놓친다면 황선홍 감독은 면이 서지 않는다.<br><br>황선홍 감독이 좌불안석이라면, 김기동 서울 감독은 벼랑 끝에 위태롭게 매달린 신세다. 시즌 개막 전 서울은 우승 후보 영순위로 평가되었다. 김기동 감독의 두 번째 시즌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김진수·문선민·정승원 등이 합류했고, 여름에는 K리그 최고 외국인 안데르손까지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시즌 행보는 기대에 크게 밑돌았다.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갖추고도 김기동 감독은 좀처럼 자기 축구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불만이 쌓이던 중, 기성용이 팀을 떠나자 팬들 불만에 불이 붙었다. 팬들은 퇴근하는 선수단 버스를 막아 세워 감독에게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구단은 팬 간담회를 두 번이나 진행하며 팬심 달래기에 애썼지만, 김기동 감독을 향한 야유는 끊이지 않았다. ACL 엘리트 출전권 확보는 김기동 감독이 자리를 보전할 유일한 방법이 됐다. 삐끗하면 ‘아웃’이다.<br><br>이정효 광주 감독은 코리아컵 우승에 ‘올인’한다. 2025시즌도 광주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어처구니없는 행정 실수로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받았고, 없는 살림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에이스 아사니까지 떠나면서 전력이 약해졌다. 시즌 전 이정효 감독이 외쳤던 리그 우승 꿈은 사라진 지 오래다. 유일하게 남은 목표가 바로 코리아컵이다. 광주는 8강에서 울산 HD를, 4강에서 부천 FC1995를 각각 제쳐 창단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 상대는 올 시즌 최강 전북이다. 광주와 헤어질 날이 다가오고 있는 이정효 감독으로서는 본인을 전술가에서 챔피언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기회를 잡았다.<br><br><h3><span style="color:#16a085;"><strong>■ K리그 버전 ‘화무십일홍’ </strong></span></h3><br><br>지금까지 ACL 출전권과 코리아컵을 향한 열망을 ‘간절함’으로 표현했다. 사실 지금 이 단어가 ‘찰떡’인 곳은 울산이다. 지금 울산은 간절하다 못해 처절하다. K리그에서 돈을 제일 많이 쓰고도 강등권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울산은 도중에 홍명보 감독을 보내고도 관성을 유지해 K리그 3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 출발한 2025시즌은 악몽으로 변했다. 국내외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한 끝에 울산은 8월1일 김판곤 감독을 해임했다.<br><br>‘난놈’ 신태용 감독이 긴급 투입됐다. 그런데 상황은 더 나빠졌다. 구식 훈련 내용에 놀란 선수들은 원정길에 골프채를 챙기는 감독의 태만함(본인은 극구 부인)에 다시 혀를 내둘렀다. 감독 권위와 선수단 자신감이 동반 추락한 결과는 리그 8경기 1승 3무 4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낳았다. 울산은 10월9일 신태용 감독을 계약한 지 65일 만에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잔여 6경기는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감독을 대행하기로 했다. 아뿔싸, 발표 다음 날 전남 시절 제자였던 임민혁이 노상래 감독대행의 과거 폭행 전력을 폭로했다. 현 순위가 유지되면 울산은 2부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여부를 다퉈야 한다. 울산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4위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최근 6시즌은 3연속 2위와 3연속 우승으로 장식됐다. 그리고 10년째인 올 시즌 화려했던 꽃이 지고 있다. 남은 기간 낙화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관찰해보자.<br><br><h3><span style="color:#16a085;"><strong>■ 형이 왜 거기서 나와? </strong></span></h3><br><br>울산 몰락은 2부에서 승격을 염원하는 팀들에겐 청천벽력이다. K리그 1부와 2부는 최종 순위에 따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부 11위와 2부 2위가 맞붙는다. 그리고 1부 10위가 2부 플레이오프(3~5위) 승자와 격돌해 승강 여부를 결정한다. 지금 2부에서는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5위 싸움이 ‘역대급’ 열기를 뿜는다. 34라운드 현재 리그 선두 인천과 2위 수원 삼성이 앞서 달리는데, 3위부터 8위까지 6개 팀 간격이 7점 차이로 붙었다. 최종 39라운드까지 다섯 경기(15점)가 남아 있고, 맞대결도 많아서 승점 차이는 얼마든지 줄어들 수 있다. 특히 5위 서울 이랜드와 8위 성남의 차이는 3점에 불과하다. 매 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승격 플레이오프권 주인공이 수시로 바뀌는 중이다.<br><br>다들 승격 염원은 어마어마하다. 부천(3위), 서울 이랜드(5위), 김포(7위)는 창단 이래 한 번도 1부를 밟아본 적이 없다. 전남(4위)은 2부에서 7년째, 부산(6위)은 5년째, 성남(8위)은 3년째 왕년의 1부 시절을 꿈꾸며 2부에서 구르는 중이다. 물론 객관적으로 승격 확률은 높지 않다. 2부 플레이오프 생존은 물론 1부 10위 또는 11위까지 꺾어야만 승격 소원이 성취되기 때문이다. 강등권이라고 해도 1부 클럽들 전력은 2부에 크게 앞선다. 최근 두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1부 팀이 모두 승리했다. 가뜩이나 버거운데 1부 안에서도 덩치가 큰 울산과 제주가 각각 10위와 11위로 처져 있는 것이다. 2부 상위권 팀들로서는 두 팀 모두 대단한 불청객이 아닐 수 없다.<br><br>K리그 1부 일정은 11월30일, 2부 일정은 11월23일 각각 종료된다. 이후 12월 초까지 승강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앞으로 남은 6~7주만 봐도 2025시즌 K리그가 눈물 콧물 쏙 빼는 모습을 전부 보는 셈이다. 그러니 놓치지 마시라. 강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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