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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포스 “소통의 가교를 꿈꾼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0
2025-10-24 10:14: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0/24/0001075388_001_20251024101614955.png" alt="" /><em class="img_desc">양진방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가운데)가 지난 23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월드호텔 그랜드 주나에서 세계태권도연맹 총회에서 조정원 WT 총재(오른쪽)에게서 부총재 당선증을 받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em></span><br><br>“현장의 문제를 직접 파고드는 자세로…”<br><br>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68)이 8년 만에 부활한 세계태권도연맹(WT) 선출직 부총재 선거에서 최다 득표의 영예와 함께 ‘포스트 조정원’의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br><br>양진방 회장은 지난 23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월드호텔 그랜드 주나에서 WT 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부총재로 뽑혔다. 그는 현장과 온라인을 결합한 이번 선거에 6명의 중 1명으로 출마해 최다 득표인 98표로 당선증을 받았다.<br><br>유력한 라이벌이었던 그리스 출신의 아타나시오스 프라갈로스 유럽태권도연맹 회장(96표)과 모로코의 드리스 엘 힐라리 WT 집행위원(81표)이 그 뒤를 이었다.<br><br>WT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굿거버넌스 권고에 따라 이번 총회부터 부총재직을 선출직으로 바꿨다. 이번 선거에는 총 3석의 부총재 자리를 놓고 6명의 대륙별 후보가 경쟁을 벌였다.<br><br>양 부총재는 기자와 만나 “WT 정관이 변경된 후 집행위원회와 부총재를 선출하는 방식, 쿼터 등도 달라졌기 때문에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한 경쟁과 대륙 간 신경전이 있었다”며 “걱정도 많았고 자신감이 흔들리기도 했는데 결과가 잘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br><br>양 부총재가 개표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한 것은 예측 불허의 선거 구도가 펼쳐진 영향이다.<br><br>지난 21년 간 태권도 수장으로 활약했던 조정원 현 WT 총재(78)는 이번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6번째 연임에 성공했지만 스스로 마지막이라 공언했다.<br><br>‘포스트 조정원’을 꿈꾸는 잠룡들이 이번 부총재 선거에 눈독을 들였기에 누가 당선될 지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힘들었다. 한국이 더 이상 WT 수장을 독점해선 안 된다는 여론까지 맞물려 양 부총재가 이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을 정도다.<br><br>실핏줄이 터진 오른쪽 눈을 매만진 양 부총재는 “이전까진 당선권 후보들이 연대해 화합형으로 선거를 치르는 분위기였다면, 이번에는 각 후보가 낙선을 의식하며 경쟁하는 구도였다”면서 “구도를 예상하기 어려워 불안감이 상당했다”고 설명했다.<br><br>그러면서 “1등 발표가 나왔을 때 여러 나라 대표단이 환호를 보내줬다. 그 순간 가슴이 찡한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5/10/24/0001075388_002_20251024101615068.png" alt="" /><em class="img_desc">양진방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가 8년 만에 부활한 부총재 선거에서 최다 득표로 당선이 확정되자 집행위원과 회원국 대표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em></span><br><br>용인대 교수 출신인 양 부총재는 WT 집행위원과 아시아태권도연맹 부회장 등으로 활약해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특히 현장에 대한 애착이 강한 편인데 중국에선 북경체육대 무술학과 객좌교수를 비롯해 중국 태권도국가대표선수단 코치로 활약해 숱한 제자들을 키워내기도 했다.<br><br>양 부총재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 현장과 행정의 소통을 책임지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배경이다. 양 부총재는 ▲코치·심판·선수·대회 관리자 간 소통 강화, ▲국기원과 MNA와의 협력 확대, ▲포용적·민주적 거버넌스 촉진, ▲글로벌 인도주의 및 올림픽 리더십 지원 등 핵심 비전을 출사표로 던졌다.<br><br>양 부총재는 “태권도 경기는 전자장비 등 기술적 측면에서 여전히 현장의 개선 요구나 불만이 있다”면서 “세밀한 문제들을 제대로 전달하고 조율하는 것에서 내 역할이 있을 것이다. 그동안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br><br>양 부총재가 어떤 리더십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조정원 WT 총재의 마지막 4년도 빛을 발할 수 있다.<br><br>양 부총재는 “기대가 크다는 걸 안다. 수동적인 위치에 머무르기 보다는 현장의 문제를 직접 파고드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조 총재님의 마지막 임기 4년이 흔들림 없이 멋지게 마무리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총재님을 잘 보좌하겠다”고 다짐했다.<br><br>우시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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