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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엠젠솔루션 “이종 반월상 연골판, 3년내 상용화…게임체인저 자신”

온카뱅크관리자

2025-08-22 09: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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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2025년08월15일 09시2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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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매년 국내에서 8만 건의 연골절제술이 시행되는데, 퇴행성 관절염 진행을 앞당기는 연골절제술을 대신할 수 있는 이식재를 개발한다면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옴니버스파크 내부에 위치한 엠젠솔루션(032790) 조직공학연구센터에서 전정옥 조직공학연구소 부사장과 정홍희 조직공학연구소장을 이데일리가 만나봤다.
 전정옥 부사장은 “이르면 2027년 하반기, 늦어도 2028년 상반기에는 반월상 연골판 이식재로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식재를 꼭 필요로 하는, 즉 바로 대체할 수 있는 수술 케이스만 해도 8만 건 중 1만5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시장 규모를 감안했을 때 출시 첫 해에 400억~50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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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전정옥 엠젠솔루션 부사장 (사진=엠젠솔루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Edaily/20250822092246083dgqp.jpg" data-org-width="525" dmcf-mid="YQbgIf1mD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Edaily/20250822092246083dgq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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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정옥 엠젠솔루션 부사장 (사진=엠젠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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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장기 이식 노하우, 이종 이식재 사업에 적극 활용”
 엠젠솔루션은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현상기 사업 △전기전자 사업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이중 ICT 사업에서 전사 매출의 62%에 해당하는 263억원을 벌면서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20년 가까이 형질전환돼지 연구를 바탕으로 이종장기 이식 사업을 이어온 회사는 지난해 바이오 사업에서 결단을 내렸다. 정부의 연구·개발(R&amp;D) 예산 삭감으로 관련 신규 국책과제를 배정받지 못하면서 R&amp;D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지난해 관련 사업을 접었다. 이어 이종장기 이식보다 개발 사이클이 빠른 이종 이식재 사업을 새 먹거리로 낙점했다.
 2023년 엠젠솔루션에 합류한 정홍희 소장이 새로운 바이오 사업의 주축이 됐다. 정 소장은 연세대 생체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셀루메드(049180), 한스바이오메드(042520), 오스템임플란트(048260)를 거친 생체재료 전문가다. 그가 합류하면서 회사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기술개발 국책과제인 ‘이종 기술 융합형 사업’을 수주, 반월상 연골 손상 치료를 위한 이식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엠젠솔루션이 그간 쌓아온 이종장기 이식 R&amp;D 노하우는 이종 반월상 연골판 이식재 사업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소장은 “기존에 이종장기 이식 연구를 해왔던 연구원 중 일부가 이종 이식재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덕분에 해당 인원들의 지식과 경험, 연구기술을 신사업에 활용 중”이라며 “국책과제를 수주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종장기 이식 연구에서 축적된 경험이 평가받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종 반월상 연골판 이식재 개발에서 핵심은 무세포화(탈세포화)와 규격화·가공 기술이다. 엠젠솔루션은 이 두 가지 기술을 확보, 이종 이식재 개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 소장은 “탈세포를 오래, 많이 하면 감염 이슈가 줄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강도가 약해져 분해가 쉽게 되기 때문에 유효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안전성과 유효성 사이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해결 방법을 찾은 것이 우리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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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엠젠솔루션이 개발 중인 이종 반월상 연골판 이식재 ‘XMI’ 샘플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Edaily/20250822092248507icjp.jpg" data-org-width="483" dmcf-mid="Gjwt2InbD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Edaily/20250822092248507icjp.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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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젠솔루션이 개발 중인 이종 반월상 연골판 이식재 ‘XMI’ 샘플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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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불가 생체재료, 이종 이식재로 수급 해결
 반월상 연골이란 무릎 관절 사이 위치한 연골로 체중 전달, 충격 흡수를 통해 관절 연골을 보호한다. 하지만 노화나 과도한 운동으로 손상·파열되면 통증이나 부종, 무릎 잠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 치료가 필요하다. 기증받은 동종 반월상 연골판을 이식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이 역시 단점이 있다. 인체조직 이식재는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기증자의 질병이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많은 환자들이 연골절제술, 봉합수술을 받거나 콜라겐 이식재를 이식받는 이유다. 하지만 연골절제술은 1년 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콜라겐 이식재의 경우 추적관찰 기간 도중 이식재가 녹아내리거나 이식 부위를 이탈하는 케이스가 많아 국내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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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반월상 연골판 이식재의 이식 과정(자료=스트라이커 자료 재가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22/Edaily/20250822092249945visf.jpg" data-org-width="670" dmcf-mid="HvkVn1sdE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2/Edaily/20250822092249945vis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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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월상 연골판 이식재의 이식 과정(자료=스트라이커 자료 재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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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이라고 본 것이 이종 이식재다. 사람의 반월상 연골판과 크기가 유사한 중대형 동물의 반월상 연골판을 가공해 이식하는 것이 골자다. 엠젠솔루션은 호주의 이종조직 원재료 공급사 메버릭 바이오사이언스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종 반월상 연골판 이식재의 원료가 되는 중대형동물의 반월상 연골판 조직을 공급받고 있다. 총 세 종류의 규격으로 이식재를 만들어 환자의 손상된 반월상 연골판의 크기에 따라 맞는 이식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생산은 기존에 보유한 충북 오송 연구소 부지 내 공장에서 한다는 계획이다. 전 부사장은 “이미 부지와 공장이 있기 때문에 GMP 인증을 위한 비용만 필요하다. 많이 들어도 10억원 이하일 것”이라고 했다.
 환자 부담 가격은 봉합수술과 콜라겐 이식재 이식수술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본다. 전 부사장은 “스트라이커가 개발한 콜라겐 이식재 CMI의 해외 가격이 약 400만원으로, 우리 제품이 이 절반 정도로만 책정된다고 해도 우리가 바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수술 건수인 1만5000건으로 계산하면 300억원은 확보하는 셈”이라고 자신했다.
 회사는 현재 개발 중인 이종 반월상 연골판 이식재 상용화에 성공하면, 향후 이종 피부, 이종 인대, 필러, 창상피복재 등 지금까지 기증을 통한 동종조직이나 콜라겐 기반 인공재료가 사용돼 온 분야를 이종조직으로 대체, 이종조직 기반 특화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정 소장은 “콜라겐과 같은 인공소재보다 이종조직이 강도, 물성에서 이점이 확실하다”며 “이종 이식재는 탈세포화가 어려운 부분인데 이 부분은 다년간의 이종장기이식 연구에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충분히 기술적 우위가 있다. 기증 및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이 시장을 국산화함으로써 바이오헬스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은경 (ee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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