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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테일러 팹 옆에 공장…솔브레인, 삼성 파운드리 덕본다

온카뱅크관리자

2025-08-13 14: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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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김대연 기자] &lt;앵커&gt;
 삼성전자가 글로빌 빅테크의 파운드리 수주를 잇따라 따내면서 반도체 소부장 협력사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 수혜주로 삼성전자에 식각액을 납품하는 솔브레인이 꼽힙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솔브레인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공장에서 협력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집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계약이 솔브레인과 어떤 연관이 있는 거죠?
 &lt;기자&gt;
 삼성전자와 테슬라는 차세대 AI칩인 'AI6'의 파운드리 계약을 맺은 거죠.
 솔브레인은 반도체 식각액과 세정액, 연마제 등을 만드는 회사인데요.
 식각액은 웨이퍼 표면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녹여 없애는 액체입니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을 만들 때 쓰는 얇고 둥근 원판이고요.
 반도체용 식각액은 고순도 정제 기술이 핵심입니다. 극소량의 불순물로도 칩의 성능이 저하되거나 수율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식각액은 과거 일본이 독점 생산해왔습니다.
 식각액의 핵심 성분 중 하나가 불화수소인데요.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솔브레인이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솔브레인은 원하는 층만 정확히 깎는 '고선택성' 식각액에 특화돼 있는데요.
 지금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에 사용되는 초산계 식각액을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GAA는 전류가 흐르는 트랜지스터의 '채널'을 '게이트'가 네 면에서 감싸는 구조인데요.
 채널을 전 방향에서 둘러싼 만큼 정밀하게 깎는 식각액이 중요한 겁니다.
 &lt;앵커&gt;
 솔브레인도 삼성전자처럼 미국 테일러시에 공장을 짓는다고요?
 &lt;기자&gt;
 솔브레인은 미국에 자회사인 '솔브레인 TX LLC'를 두고 있는데요.
 솔브레인 TX LLC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협력합니다.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현지 생산을 요청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집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솔브레인 지분을 처음 샀고요. 지난해 말 기준 5.62%를 보유 중입니다.
 칩 제조사 입장에선 검증된 소재사와 협력을 이어가는 게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유리하겠죠.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미국 테일러 공장을 가동할 예정인데요.
 마찬가지로 솔브레인 TX LLC도 테일러에 공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투자 내용을 살펴보면, 크게 두 단계로 나뉘는데요.
 1단계로 오는 2029년 1월까지 1억 7,500만 달러를 투입하고요. 2단계로 오는 2033년 1월까지 4억 달러를 투자합니다. 우리 돈으로 약 8천억 원인데요.
 다만, 솔브레인은 "장기 계획인 만큼 실제 진행 과정에서 금액이나 시기는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AI6칩을 테일러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죠. 계약은 오는 2033년까지인데요.
 솔브레인이 우선 국내에서 제품을 만들고, 미국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내후년부터 테일러 공장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때 식각액 매출을 약 350억 원으로 추정하는데요.
 NH투자증권은 "현재 초산계 식각액을 대체할 소재도, 솔브레인의 경쟁 업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lt;앵커&gt;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낮은 상황인데, 하반기엔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까?
 &lt;기자&gt;
 솔브레인의 2분기 실적이 내일(14일) 발표되는데요.
 증권가에서는 매출 2,442억 원, 영업이익 391억 원으로 예측합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오르지만, 영업이익이 14.7% 줄어든 수치인데요.
 지난 4월에 일본의 반도체 소재 기업 '선 플루오로 시스템'을 인수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선 플루오로 시스템은 반도체 소재의 운송 용기와 저장 탱크 등을 만들고 공급하는 업체입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과 대만, 중국에 제조 공장이 있어 해외 매출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큰데요.
 선 플루오르 시스템은 SFS글로벌로 연결 편입되는데요. 연간 매출은 1,500억 원 내외로 예상됩니다.
 하반기부터 인수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3분기 증권사 전망치도 매출 2,538억 원, 영업이익 466억 원입니다. 각각 1년 전보다 15%, 17% 증가한다는 겁니다.
 또 내년부터는 삼성전자와 미국 테일러 현지에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테슬라의 AI칩에는 2나노 공정의 GAA 구조가 적용됩니다. 이 때문에 초산계 식각액 사용이 필연적이고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계약 규모(165억 달러)는 최소 금액"이라며 "실제 생산량은 몇 배 더 높을 것 같다"고 밝혔죠.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수주 규모가 늘어날수록 솔브레인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함께 커질 전망입니다.
 &lt;앵커&gt;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였습니다. 김대연 기자 bigkit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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