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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르포]한여름 밤 빅버드, 팀 K리그와 뉴캐슬이 만든 축구 축제

온카뱅크관리자

2025-08-01 00:02:00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K리그 vs 뉴캐슬 강원FC 팬들 “주장 김동현 활약 자랑스러워” 영건 박승수 교체 투입에 관중석 환호 최고조 경기 후 팬들 하나 돼 응원가 떼창 화합의 장<div><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7/2025/08/01/0001133450_001_20250801000229814.jpg" alt="" />◇한국의 뉴캐슬 서포터즈 '툰 아미 코리아'와 인사를 나누고 있는 뉴캐슬 선수단의 모습. 사진=이동수 기자</div> 해가 저문 지난 30일 밤의 수원월드컵경기장은 32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축구 열기로 뜨거웠다.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경기, 팀 K리그와 잉글랜드 명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2만7,000여명의 팬들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푹푹 찌는 날씨에도 팬들은 미니 선풍기와 쿨링패치로 무장한 채 오매불망 킥오프만을 기다렸다. <div><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7/2025/08/01/0001133450_002_20250801000229861.jpg" alt="" />◇하프타임 축하공연을 하고 있는 아이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div> 경기 시작 전 인기 걸그룹 아이브가 시축자로 등장하자 함성이 터져 나왔다. 멤버 6명은 중앙선에서 차례로 공을 차며 친선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아이브는 하프타임에도 히트곡으로 무대를 꾸며 경기장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전광판에 양 팀 선발 명단이 소개되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슈퍼 스타 산드로 토날리, 앤서니 고든이 호명될 때마다 환호가 이어졌고,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벤치에 앉은 18세 윙어 박승수의 모습이 잡히자 관중석은 더욱 뜨거워졌다. 팀 K리그 팬들은 구단별 응원가를 함께 부르며 하나로 뭉쳤다. <div><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7/2025/08/01/0001133450_003_20250801000229903.png" alt="" />◇원주에서 온 강원FC 팬이 뉴캐슬의 카라바오컵 트로피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div> 강원FC 유니폼을 입은 팬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9살 아들과 함께 왔다는 김모(39·춘천)씨는 “아이가 평소 강원FC를 응원하는데, 오늘은 세계적인 팀과 붙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웃었다. 원주에서 친구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허모(26)씨도 “강원의 김동현 선수가 이런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고 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뉴캐슬은 간결한 패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6분 이동경(김천)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자 탄식이, 전반 30분 안토니 엘랑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자 감탄이 터졌다. 전반 36분 전진우(전북)와 이동경의 연속 슈팅 이후 김진규(전북)가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자 경기장은 환호로 들썩였다. 후반 80분께 교체 투입된 박승수는 과감한 드리블로 수비를 제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관중석에서는 ‘박승수’ 연호가 이어졌다. 이날 선발로 뛴 강원FC의 주장 김동현은 “강원을 대표해서 출전해 영광스럽고 뜻 깊었다”며 “새로운 동기부여가 된 시간이었다. 다음에 한번 더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div><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7/2025/08/01/0001133450_004_20250801000229949.jpg" alt="" />◇경기 종료 후 경기장 밖에 운집한 K리그 팬들의 모습. 이날 팬들은 각 팀의 응원가를 같이 부르며 피로연을 즐겼다. 사진=이동수 기자</div> 경기가 끝난 뒤에도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각 구단의 팬들이 하나로 모여 ‘카니발’을 열고 서로의 응원가를 함께 부르며 이날의 뜨거운 축제를 마무리했다. “이날만큼은 라이벌도, 적도 없다. 같은 K리그 팬으로서 하나 되는 날”이라고 밝힌 전북 콜리더의 말처럼 무더운 여름밤 수원에서 펼쳐진 축구 축제는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특별한 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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