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서초동’ 이종석과 문가영의 10년의 세월을 넘어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
20일 tvN ‘서초동’에선 주형(이종석 분)과 희지(문가영 분)의 10년 전 과거와 현재가 그려졌다.
이날 주형과 희지가 협업을 하게 된 가운데 정윤은 “잘 부탁해요”라고 말하면서도 “일만 해요”라고 신신당부한 바.
이어 주형과 희지는 업무를 위해 클럽에 가게 됐고, 파격적인 클럽룩을 차려입은 희지를 보고 주형이 크게 놀랐다면 희지는 평소처럼 오피스 룩을 입은 주형의 모습에 질린 반응을 보였다.
이 와중에 주형이 “일하러 오는데 왜 그러고 와요?”라고 물으면 희지는 “일하러 온 티를 안 내고 와야죠. 그 넥타이 좀 풀어 봐요. 단추도 딱 두 개만 풀고요. 재킷도 벗고”라고 주문했다. 이에 주형은 “재킷도 벗어요? 추운데”라고 소심하게 반항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이날 주형과 희지가 클럽을 방문한 건 폭행 사건의 당사자인 민규를 찾기 위함. 폭행 목격자였던 창준이 가해자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 상황에도 민규는 “그거 그 사람이 잘못 알고 신고한 거예요”라고 일축했다.
뿐만 아니라 “제가 맞을 짓해서 맞은 거예요. 별 일 아니에요. 변호사님들 도움 필요할 정도로 큰 일 아니라고요”라고 강조했다. 이에 희지는 “맞을 짓해서 맞았다는 말이 세상에 어디 있어요. 우리한테 진술하지 않아도 돼요. 하지만 최소한 자신은 지켜요”라고 강하게 말했다.
선고기일 당일, 희지는 주형을 이끌고 재판장을 찾았다. 결과는 원고 승소 판결. “어때요? 가길 잘했죠?”라고 말하는 희지에 주형은 “가서 한 것도 없는데요 뭐. 원래는 이기는 거였고”라며 신경 쓰지 않는 척 했다.
협업 기념 파티도 함께했다. 피아니스트가 아닌 변호사가 된 이유를 묻는 주형에 희지는 “아빠가 그때도 사업을 했어요. 그 덕분에 나는 편하게 공부를 했고. 그런데 그러다가 크게 사기를 당했어요. 그때부터 집안이 말이 아니었죠. 아무도 웃지를 않는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언젠가 엄마 아빠가 나쁜 일이 생기면 그땐 내 손으로 꼭 지키겠다고”라며 가족사를 전했다.
이에 주형은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냈네요. 그런 일 겪는다고 다 그런 생각 안 해요. 강희지 씨가 잘 이겨낸 거지. 잘 했어요”라며 희지를 다독였다.
10년 전 홍콩에서 ‘좋은 변호사’의 꿈을 고백했던 주형은 “나는 좋은 변호사는 못 됐죠. 돈을 받고 대신 싸워준 거니. 만약 그 경계 너머까지 생각하는 게 좋은 변호사라면 난 아니에요”라고 자조했으나 희지는 “나한테 안주형 씨는 좋은 변호사에요. 좋은 사람이고”라는 말로 그를 동요케 했다.
극 말미엔 핑크빛 기류를 나누다 입을 맞추는 10년 전 희지와 주형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서초동’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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