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품새 女 개인·혼성 단체 金
최우수 선수·단체도 동시 석권▲ 차예은이 최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어돔에서 열린 202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자유 품새 여자 개인전 경기에 임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개인전 2연패에 단체전도 우승해서 2관왕까지 이뤘잖아요? 춘천에서는 항상 좋은 기억만 남는 것 같아요."
자유 품새의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차예은(용인시청·트리플제이)에게 춘천은 약속의 땅이다. 차예은은 20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어돔에서 막을 내린 '202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서 자유 품새 여자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 정상을 제패했다.
이번 대회 2관왕을 차지한 차예은은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김태경, 김화진, 문진수, 홍세진과 단체전에서 호흡을 맞춘 차예은의 소속 도장 트리플제이는 최우수단체상을 받으며 의미는 배가 됐다.▲ 차예은(오른쪽)이 최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어돔에서 열린 202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서 자유 품새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춘천레저태권도조직위원회 제공
차예은은 대회를 마친 뒤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였다. 이번 대회는 유독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부담감도 있었고 욕심도 컸다"며 "내용으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결과가 좋다. 의미가 큰 대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세계대학경기대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아시아선수권대회의 경우 2022년 춘천에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차예은은 "춘천에서 경기하면 좋은 기운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금메달을 따고 먹는 닭갈비가 특히 맛있다"며 "단체전을 준비하면서 동료 선수들과 남다른 경기를 보여주자고 이야기했는데 모두 하나가 돼서 금메달을 이뤘기 때문에 기쁨의 크기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의 시선은 오는 10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격으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향한다. 올해부터는 자유 품새와 공인 품새를 따로 진행하지 않고 복합 경기로 치르기에 차예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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