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AI 및 개인화 서비스 기능 업그레이드
현업 요구 반영한 AI에이전트 서비스 6종 제공
“고객사 300곳 확보해 매출 20% 성장 목표”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가 지난 18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롯데 AI 쇼케이스 2025’에서 자사 생성형AI 플랫폼 ‘아이멤버 3.0’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제공
“롯데그룹은 어느 그룹보다 인공지능(AI)에 진심이다. ‘아이멤버’는 어떤 기업용 생성형AI 플랫폼보다 완성도가 높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지난 18일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한 ‘롯데 AI 쇼케이스 2025’ 행사에서 이 회사 오현식 AI테크랩 실장은 이같이 자부심을 드러냈다. 약 500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사 AI플랫폼인 아이멤버의 최신 3.0버전을 공개했다.
롯데이노베이트에 따르면 회사는 2023년 10월 국내 시스템통합(SI)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AI플랫폼을 선보인 이후 롯데그룹을 비롯해 400개 이상 유스케이스(활용 방안·사례)를 확보하며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왔다. 이렇게 내재화한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아이멤버 3.0에선 에이전틱AI를 적용하기 위해 플랫폼 구조 전반을 재설계했다. 비즈니스 맞춤형 AI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개인화된 AI서비스 기능도 강화했다.
아이멤버 3.0은 현업 의견을 반영해 목적별로 특화한 △AI비서(챗봇) △AI회의록 △AI보고서 △비전스튜디오(이미지 생성·편집) △보이스메이커(음성 생성·합성) △체크메이트(문서 점검·검토) 등 총 6종의 AI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AI비서 에이전트의 경우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이 적용돼있고 외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호출 및 모델콘텍스트프로토콜(MCP) 서버 연동도 지원한다. 하나의 대화방에서 여러 챗봇을 목적별로 호출할 수도 있다.
AI보고서 에이전트 또한 대폭 고도화됐다. 도식화(인포그래픽) 자동 생성 기능을 새롭게 적용해 기존 텍스트 중심 보고서보다 손쉽게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하나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상에서 다양한 AI모델 활용이 용이하도록 개편했고 기업에 필수적인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관련 기능도 강화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다양한 오픈소스 활용 기술과 여러 산업분야에 걸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AI 고도화 역량에 있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전반에 AI전환(AX)을 가속하고 산업·업무 특화 AI에이전트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부터 서비스 개발·운영까지 종합적인 AI사업 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는 한편, 서비스형GPU(GPUaaS) 사업도 올 가을에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이날 함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아이멤버를 비롯한 AI·데이터 분야 대외사업 비중을 확대해 전체 매출에서 20%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우선 아이멤버 고객사 수를 현재 100곳에서 연내 300곳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며 “지속적인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아이멤버가 국내 대표 AI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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