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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룡시리즈어워즈 방송 영상 캡쳐

사진=청룡시리즈어워즈 방송 영상 캡쳐

[뉴스엔 박아름 기자]

임시완이 이병헌을 겨냥한 무대를 선보였다.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임시완은 7월 18일 생방송된 제4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 1부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날 화면에는 "다음 기회가 있다면 기꺼이 나와서 춤을 추고 얼마든지 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임시완의 지난해 청룡 시리즈 어워즈 수상 소감 영상이 등장했고, 진짜 임시완이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임시완은 "네 그렇습니다. 마지막 목소리가 제 목소리였는데요. 여러분 수상소감은 신중히 하셔야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저처럼 진짜 무대를 하게 될 될 수도 있거든요"라며 '소년시대' OST 수록곡 '테이크 미 홈'(Take Me Home)을 부르기 시작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던 임시완은 객석으로 가 출연자들에게 빵과 복권을 나눠줬고, '오징어게임' 시즌2,3에 함께 출연한 이병헌을 보고 화들짝 놀라 노래를 멈췄다. 바로 그때 사이렌 소리와 함께 핑크 병정들이 등장했고, 임시완은 333번이라 적힌 초록색 수트로 갈아입고 다시 무대로 향했다.

임시완은 '오징어게임' 참가자가 되어 게임에 임했다. 이후 유키스 ‘만만하니’, 밀크 ‘컴투미’,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등 반가운 곡들이 등장했고, 제국의 아이들 ‘후유증’이 나오자 임시완은 음악에 맞춰 직접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총격이 들렸고, 임시완은 브루노 마스 '24K magic' 무대를 선보였다. 결국 게임 참가자들 중 홀로 살아남은 임시완은 환호했다. 이병헌은 그런 그를 보며 아낌없이 박수를 쳐줬다.

기쁨의 세리모니도 잠시. "마지막 게임을 시작합니다"는 음성이 들려왔고, 임시완은 레전드 '짤'로 알려진 이병헌 '베깅'(Beggin) 마임 무대를 패러디했다. 자신이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까지 등장하자 이병헌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같이 원맨쇼를 펼친 임시완은 결국 마지막 게임에서 탈락해 총을 맞고 쓰러졌다. 하지만 임시완은 다시 일어나 주머니에서 “수상 소감은 신중히”라고 적힌 종이를 꺼내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무대를 마치고 임시완은 이병헌에게 전화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해 또 한번 모두를 폭소케 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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