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친원 SNS>
정친원(중국, 6위)이 오른쪽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세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올해 시즌은 아웃이 유력해 보인다. 정친원은 올해 우승 없이 투어 전체에서 19승 11패(63.3%)라는 다소 인상적이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는데, 이는 팔꿈치 부상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친원은 19일, 그녀의 SNS를 통해 오른쪽 팔꿈치 관절경 수술 사실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정친원은 수술을 마친 듯 병상에 누워 겨우 밝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정친원은 "지난 몇 달간 내 오른쪽 팔꿈치에 계속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훈련과 경기에 나서야 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통증을 다스리고자 했으나, 불편함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며 "팔꿈치 전문의, 내 팀과 상의한 결과 관절경 수술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결론내렸다. 그래서 어제(18일) 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그녀의 SNS에 공개했다.
정친원은 이어 "이제는 재활 여행이다. 재활이 몇주가 될지, 몇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재활에 집중하겠다. 그리고 더욱 강해지고 건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부연했다.
작년 올림픽 금메달, US오픈 8강, WTA 1000 차이나오픈 4강, WTA 1000 우한오픈 준우승, WTA 500 팬퍼시픽오픈 우승, WTA 파이널스 준우승 등 정친원은 작년 하반기에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작년의 활약을 바탕으로 최고랭킹 5위까지 뛰어올랐다.
다만 올해에는 다소 부침이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시즌 우승 없이 전체 성적은 19승 11패에 그쳤다. 시즌 승률이 65%가 채 안 됐다. 최고 성적은 4강 두 차례(WTA 1000 로마오픈, WTA 500 HSBC오픈)가 전부였으며, 무엇보다 호주오픈 2회전, 윔블던 1회전 등 그랜드슬램에서 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 하반기에 몬스터시즌을 보냈던 정친원이기 때문에 그녀의 공백기 동안 랭킹 하락은 어쩔 수 없을 전망이다.
WTA는 최근 활동 중단을 선언한 온스 자베르(튀니지)에 이어 정친원도 없는 올해 하반기를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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