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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봤어?] 넘치는 콘텐츠 시대, OTT 속 수많은 작품들은 어딘가의 관상용 전시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포스터만 훑다가 뒤로가기 누르지 않도록, 신작부터 추억의 프로그램까지 모두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오늘도 OTT의 작품 목록만 스크롤 하는 당신, 이건 어때요?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오늘도 인류는 자신의 반쪽을 찾아 헤맨다. '식상하다, 끝물이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연애 프로그램(연프)은 계속해서 변화해왔다. 연예인끼리의 러브라인을 형성해 커플을 맺고 대리만족을 하던 시대부터 진짜 연애가 고픈 일반인 출연자들이 등장해 반쪽을 찾아나섰고, 그 외 '모솔', '돌싱', '남매', '샤머니즘' 등 다채로운 소재와 형식을 가지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모솔연애)

'솔로지옥', '투핫' 같은 화끈한 연프로 사랑받았던 넷플릭스가 이번에는 서툴기 그지없는 '모솔'을 데리고 연애프로그램에 나선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다.

보기만해도 골 때리는 행동의 연속인 모태솔로부터 조금만 노하우를 알게 된다면 사랑 쟁취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사람까지 웃음과 도파민까지 모두 사로잡았다. 

■ 환승연애

'환승연애'는 이별한 커플들이 전 연인과 재회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등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는 이별과 사랑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전연인을 X로 지칭하며 X와의 연애 기간, 이별 기간, 'X가 쓴 소개서' 등을 모두 공개하며 연애 프로그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현재는 연애프로그램의 교과서가 됐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3까지 공개되었으며 스핀오프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이 등장했다. 시즌4도 공개 예정이다. 티빙에서 볼 수 있다. 

■ 남의 연애·너의 연애

국내 최초 퀴어 예능인 '남의 연애'는 한 집에 입주한 성소수자 남자들의 솔직하고 과감한 로맨스를 자극 없이 담아냈고, '너의 연애'는 국내 최초 여자들의 연애 리얼리티인 '남의 연애' 여성 버전. 

'남의 연애'는 성소수자 연애 프로그램으로 우려를 사기도 했으나 공개 직후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 화제성도 순위권 안으로 오르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남의 연애'는 시즌2까지 제작되었으나, '너의 연애'는 출연자 이슈가 불거지면서 다소 아쉬운 마무리로 남았다.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 나는 솔로

'나는 SOLO(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극사실주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2021년 첫 방송 후 4년간 이어오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는 현재까지 8쌍의 부부가 탄생했으며, 현실 커플로 이어진 이들도 현재 진행형으로 늘어나고 있다.

출연자 태도 및 출연 이후 논란 등 여러 가지 잡음이 있기도 하지만, 현실의 다양한 인간상을 보여주며 '도파민 그 자체'라는 평을 받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웨이브 등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사진=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SBS Plus·ENA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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