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뮤지컬 배우 전수경이 미국인 남편과 처음 만나게 된 계기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5'에는 전수경, 정영주가 출연했다.
이날 홍현희는 SNS에서 화제를 모은 전수경의 수영복 사진을 언급했다. 정영주는 "(몸매가) 아주 좋더만"이라고 말했다.
평소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묻자, 전수경은 "제가 40대 후반에 (갑상선암으로) 아팠던 시절이 있다. 그후에 몸을 돌봐야 하는구나 느꼈다. 제가 거절을 못했다. 누가 이것 좀 하자고 하면 맞춰서 하는 스타일이었다. 제 몸에 안 좋은 거다. 남편이 저한테 '적절하게 거절해서 멘탈을 관리할 줄 알아야 오래 일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홍현희가 "남편 분 덕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신 거다"라고 하자, 전수경은 "그렇다"고 답했다. 안정환은 "Yes보다 No를 많이 해야 한다더라. No를 할줄 알아야 한다"고 공감했다.
전수경은 호텔 총지배인 미국인 남편을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아플 때 치료를 받기 위해 일을 쉬었을 때였다. 그때 지인의 지인에게 남편을 소개받았다. 호텔 총지배인이라더라"라며 "뮤지컬도 지금 안 하고 있으니까 '만나보지 뭐' 했다. 나가서 얘기하는데 서로 뜨겁게 그러진 않았고, 내가 그 사람 스타일도 살짝 아니었다. 남편은 우리 시어머니처럼 정갈하고 동양적인 사람을 좋아한다. 나는 사람은 괜찮은데 주당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러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두고 보니까 쌍둥이한테도 좋은 엄마고 하니까 사귀자고 하더라"라며 "아이들도 있었고 두 번째 결혼은 실패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 신중하게 천천히 알아가자고 했다. 주말에 남편, 아이들과 함께 놀러 가며 정이 들었고, 남편이 제 얘기도 잘 들어줬다. 남편이 먼저 프러포즈를 했고, 제 진면모를 본 후 서둘러 결혼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결혼 전에 사주를 봤는데 나보고 한국 남자가 감당하기에 화가 많다며 7~8살 연상이나 외국인이면 훨씬 좋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수경은 "남편이 한국어를 잘한다. '인생 뭐 있어', '원샷해', '된장찌개 주세요'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남편은 호텔 총지배인으로 생활하면서 석 달에 한 번 집에 온다며 "볼 때마다 애틋하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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