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영규(72)가 아내와 함께한 첫 건강검진에서 암 전 단계로 추정되는 대장 용종을 발견했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배우 박영규(72)가 아내와 함께한 첫 건강검진에서 암 전 단계로 추정되는 대장 용종을 발견했다.
1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영규 부부가 건강검진 후 결과를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박영규(72)가 형이 담도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 겁이 나 그동안 검진을 받지 않았다며, 제작진의 오랜 설득 끝에 아내와 함께 인생 첫 건강검진을 받았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의사는 박영규의 문진표를 보더니 "그동안 국가 건강검진을 한 번도 안 받아보셨냐"며 깜짝 놀랐다.
박영규는 "겁이 나서 그동안 검진을 못 받았다"며 "바로 위 형님이 담도암으로 돌아가셨다"고 고백했다.
박영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건강검진을 하다가 심각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겁이 났다. 아내도 알게 될 텐데 상상하기 싫다"고 털어놨다.
배우 박영규(72)가 아내와 함께한 첫 건강검진에서 암 전 단계로 추정되는 대장 용종을 발견했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박영규는 건강검진을 마친 뒤 의사를 만나 결과를 들었다. 아내에게는 건강상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박영규의 검진 결과를 본 의사의 표정은 다소 심각해 보였다.
의사는 "그래도 건강검진을 10년 만에 하신 게 천만다행인 것 같다"며 "문제가 좀 있긴 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대장 내시경을 처음 해보셨는데 6㎜ 대장 용종이 발견됐다. 암 전 단계인 선종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 2~3년간 방치했다면 대장암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박영규는 제작진의 오랜 설득으로 건강검진을 받았고, 그 덕에 용종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이를 들은 MC 은지원은 "사람 하나 살렸다"며 감탄했다.
박영규의 대장에서 발견된 용종은 선종 가능성이 높아 조직 검사를 의뢰한 상태였다. 의사는 "선종으로 판명되면 대장 내시경 다시 한 번 하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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