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화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우리 영화' 남궁민과 전여빈이 엔딩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았다.
19일 밤 SBS 금토드라마 ‘우리 영화’(극본 한가은 연출 이정흠) 마지막회(12회)에서 이다음(전여빈)은 천천히 떠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절친인 곽교영(오경화)에게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곽교영은 이다음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다음은 병실 벽면을 가득 채운 영화 '하얀 사랑' 촬영기를 담은 사진을 돌아보며 이제하(남궁민)에게 "영화도 찍고 사랑도 하는 이다음으로 살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이제하는 "나랑 영화도 찍고 사랑도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다음은 그런 이제하에게 "감독님. 마음 먹은 것만큼 행복하냐"고 물었고, 이제한은 "마음 먹은 것만큼 깊게 행복하다"고 했다. 이다음은 이제하의 답이 마음에 들은 듯 "나도다. 누구 덕분에 나도"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이후 이제하는 홀로 '하얀 사랑'을 보러 영화관을 찾았다. 이제하는 자신의 옆자리만 비워두고 꽉 찬 극장을 둘러 보며 스크린 속 이다음을 지켜봤다.
영화가 끝나기도 전에 극장을 나선 이제하는 이다음의 얼굴이 담긴 '하얀 사랑' 포스터를 보고는 눈물을 쏟았다.
이다음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의 사람들은 저마다의 일상을 살아갔다. 황미선(오민애)은 가게를 찾은 손님에게 이다음을 자랑하며 그를 추억했고, 채서영(이설)과 고혜영(서정연)은 작품 선택을 두고 티격태격했다.
이제하는 자신의 조감독이었던 유홍(김은비)의 연출 데뷔작 촬영장에 다시금 모습을 드러냈다. 부승원(서현우)은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제하에게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렸고, 이제하는 1년 동안 평범하게 시나리오를 썼다며 차기작 준비를 시작했다.
이후 이제하는 곽교영으로부터 이다음이 남긴 물건들을 전해 받았다. '하얀 사랑'의 시나리오부터 함께 촬영한 사진까지, 이다음과 함께 한 추억으로 상자 안이 가득했다.
그러던 중 이제하는 이다음이 생전에 남긴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했다. 이제하는 이다음의 모습을 보고는 오열하기 시작했고, 영상 속 이다음은 이제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했다. 이에 이제하는 "나도 사랑한다"고 말하며 울었다.
이제하는 차기작 촬영을 진행하며 이따금씩 이다음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이후 "영화의 끝에는 함께 했던 모든 이들의 이름을 따뜻하게 읊어주는 시간이 있다. 그 따스한 마지막 순간이 오기까지 영화는 인생처럼 엔딩을 향해 쉴새없이 달려간다. 그리고 또 어떤 인생은 엔딩이라고 생각한 그 순간부터 시작일 때가 있다"는 이제하와 이다음의 내레이션이 흘렀다.
이어 이제하는 상상 속 이다음과 마주 보고 서서 "보고 싶어"라고 말했다. 이에 이다음은 "응 느껴진다"고 말했고, 이다음과 이제하는 떨어져 있지만 마치 함께 하는 듯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모습으로 엔딩을 맞았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우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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