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박영규가 생애 첫 건강검진에서 작지 않은 크기의 용종을 발견했다.
1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박영규가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영규는 73세 생애 첫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는 건강검진을 그동안 한 번도 안 한 이유에 대해 "겁이 나서 검진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의사가 암 가족력을 묻자 박영규는 형이 담도암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아내는 어머니가 다발 골수종을 앓고 계신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초음파, 수면 내시경, MRI 등 정밀 검진을 진행했다. 대장 내시경 검사 결과 용종이 발견됐다.
의사는 "6mm 정도 되는 용종이 있다"며 "내시경 소견상으로는 암 전 단계인 선종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2~3년을 더 방치했다면 대장암으로 넘어갔을 수도 있다. 이번에 검사를 하셔서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조직 검사를 보냈으니까 암 전 단계인 선종으로 판단되면 대장 내시경을 다시 한번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말을 들은 출연진 모두가 깜짝 놀람과 함께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제작진의 오랜 설득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게 된 것이라는 비하인드도 전해졌다. 아내는 "이 기회가 정말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박영규는 건강검진을 하루 앞둔 밤, 25살 연하 아내에게 "내가 만약에 없어도 혼자 잘 살 수 있지?"라며 갑작스럽게 유언을 남겼다. 또한 "저기 금고 있지? 저기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지? 금고 안에 (통장)번호하고 여러 가지 서류나 등기 다 저 안에 있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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