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나흘째 이어진 극한 호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집과 차가 물에 잠기고,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대형 땅 꺼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긴급 대피한 주민들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경북 경산,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쏟아져 내립니다.
남천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강변까지 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경북 고령에서는 인근 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고속도로 위는 흙탕물로 가득합니다.
나흘에 걸쳐 이어진 집중호우는 전국에 걸쳐 피해를 양산했습니다.
그제부터 478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광주 동구의 한 도로에서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광주에서는 지금까지 9건의 싱크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부산에서는 계속 내린 비를 이기지 못하고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에서 3명, 충남 서산 2명, 당진 1명, 경기 오산에서 1명이 각각 사망했습니다.
경남 산청 산사태에서 구조된 2명은 심정지 상태입니다.
광주 북구에서 실종됐던 2명 외에 경남 산청에서 추가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실종자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14개 시도에서 7천2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2천3백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560곳의 도로가 침수되는 등 공공시설 피해는 1천2백여 건이 접수됐고, 건물과 농경지 침수 등 사유 시설 피해 신고도 2천2백 건을 넘어섰습니다.
열차 운행은 경부선 동대구역에서 부산역 일반열차와 경전선 마산에서 광주역 일반열차, 동대구에서 진주역 모든 열차가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호남선 광주 송정역에서 목포역까지 KTX와 익산에서 목포역 일반열차도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중대본 3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당국은 오늘 오후 5시 김민재 중대 본부장 주재로 호우 대처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진행하고, "가용 인력과 자원 등을 총동원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에도 전국에 비 예보가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편집: 김은빈 / 영상제공: 부산소방본부, 정석, 방연희, 백영빈, 박덕선, 정원, 제석환, 이미정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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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은빈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7373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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