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08초29...본인 보유 한국기록 9개월 만에 0.52초 단축이은지가 2025 하계 유니버시아드 여자 배영 200m에서 한국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대한수영연맹
이은지(세종대·강원도체육회)가 2025 독일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여자 배영 200m 동메달을 땄다. 수영 경영 종목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겼다.
이은지(19)는 19일 결선에서 2분08초29의 한국 신기록으로 3위를 했다. 방산고 3학년이던 작년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세웠던 종전 한국기록(2분08초81)을 9개월 만에 0.52초 앞당겼다. 미국의 리아 섀클리(2분05초99)와 케네디 노블(2분07초82)이 1-2위를 했다.
이은지는 2023년에 열렸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분09초75로 동메달을 걸었다. 이 종목의 한국 선수 입상은 1998 방콕 대회의 심민지(3위) 이후 25년 만이었다. 이은지가 이번 유니버시아드에서 세운 2분08초29는 올해 세계 랭킹 18위에 해당한다.
이은지는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2분10초32로 1위를 하며 다음 주에 시작하는 싱가포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땄다. 하지만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배영 200m 예선 14위·준결선 16위) 등 앞서 두 차례 세계대회를 경험했던 이은지는 올해 세계선수권 대신 유니버시아드에 처음 도전했고, 동메달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봄 세종대에 진학하며 실업팀인 강원도체육회 선수가 된 이은지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세계 상위권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내 잠재력을 다시 확인했다. 앞으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단단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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