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전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청자 여러분께서 MBC로 많은 제보 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영상에는 긴박했던 현장 상황이 그대로 담겼는데요.
사회팀 송서영 기자와 함께 제보영상을 통해 피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송 기자, 오늘 피해가 컸던 경남 지역에서도 많은 제보 영상 보내주셨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경남 산청에는 시간당 최대 98.5mm의 극한 호우가 내렸는데요.
제보 영상으로 피해 지역 상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경남 산청입니다.
완전히 물에 잠겨서 잘 안 보이실 수 있는데, 이게 원래 도로였습니다.
한 남성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으로 가죠.
도로가 울타리 뒤에는 두 명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이 두 명은 차량이 빗물에 쓸려 가면서 고립돼 있었다고 하는데요.
근처를 지나던 운전자가 구조에 나서고 나서야 간신히 반대편으로 넘어오는 모습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엔 산청군 신등면 주민이 산사태 직후에 찍어서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토사와 돌더미가 마을을 덮친 모습입니다.
집들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무너진 모습도 보입니다.
이어서 오늘 오후 1시쯤 산청에 가장 강한 비가 내리던 때 들어온 제보 영상입니다.
비탈길을 따라 토사와 돌이 급류처럼 휘몰아치고요.
도로 전체가 산에서 쏟아진 돌더미에 뒤덮인 모습입니다.
◀ 앵커 ▶
앞서 합천 상황도 심각하다고 전해드렸는데요.
합천에서도 제보영상이 들어왔나요?
◀ 기자 ▶
네, 시간당 최대 84mm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진 합천 상황부터 보시겠습니다.
오늘 오후 합천군 가회면입니다.
흙탕물이 굉장히 강하게 흐르면서 삼거리 전체가 강처럼 변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이 있는 걸 보고서야 여기가 인도였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번엔 합천의 한 주택인데요.
거리부터 마당까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각종 집기는 둥둥 떠다니고 있고, 대문 안팎 경계도 분명하지 않습니다.
집 밖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쏟아져 내린 흙탕물이 마치 급류를 이루며 흐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엔 울산입니다.
울산 울주군 한 아파트 단지 공사 현장인데요.
아파트 앞 하천이 범람하면서 차량 10대가량이 물에 완전히 잠겨있습니다.
◀ 앵커 ▶
네, 이렇게 제보 영상을 보니까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더 피부로 와닿는 것 같습니다.
경남 지역은 홍수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데, 홍수 특보상황은 어떻죠?
◀ 기자 ▶
네, 하루 종일 상황을 지켜봤는데요.
특보 발령 지역은 오후를 지나면서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 진주에 홍수 경보가, 산청과 합천, 함양, 하동, 울산 등에는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현재 전국에서 총 22곳에 홍수 특보가 발령돼 있거든요.
산사태나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 발생할 수 있으니, 계속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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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조민우
송서영 기자(sh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7370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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