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지난 18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우 이준영이 수상자 이준혁과 이름을 착각해 무대에 오르는 해프닝 이후, 일부 누리꾼이 당시 시상식 진행을 맡은 전현무에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개최됐다. 이날 인기스타상은 이준혁에게 돌아갔으나, 자신의 이름이 호명됐다고 착각한 이준영이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대신 받았다.
이준영은 잘못 올라간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무대에서 내려와 이준혁에게 사과하며 트로피를 전달했다.
MC 전현무는 "준영 씨도 인기스타가 맞지만, 올해는 이준혁 씨가 일등스타였다. 발음을 정확히 해야 했는데 죄송하다"라며 "왜 갑자기 이준영 씨가 나오나 했다. 저도 놀랐다"며 상황을 수습했다.
이후 이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장에서 잘 안 들려서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했다"며 사과했고, 이준혁은 "덕분에 재미있었다. 나도 AAA 때 같은 실수를 했다"며 "다음에 같이 밥 먹자"고 너그럽게 사과를 받아줬다.
지난 18일 진행된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배우 이준영이 인기스타상 수상자로 호명된 배우 이준혁과 이름을 혼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이후 당시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사진=전현무 인스타그램
그러나 전현무 인스타그램에는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전현무가 지난 18일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와 찍은 사진을 게시하자 누리꾼들은 "이준영에게 사과해라" "왜 사과도 안 하냐?" "앞으로는 시상식 진행을 맡지 마라" "누군가의 실수를 농담으로 만드는 건 무례한 행동이다" "사과 한마디 없이 조롱만 계속하는 모습 보기 불편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수상자를 착각했을 때 웃지 않았나.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데, 그 순간을 비웃는 듯한 반응은 실망스러웠다. 프로페셔널한 진행자라면 남의 실수를 웃음거리로 삼지 않아야 한다. 예능이 아니라 누군가의 꿈과 노력이 담긴 무대를 보고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이준혁이라고 똑똑히 말하는 걸 들었다. 카메라도 이준혁을 잡고 있었다" "배우들끼리 유쾌하게 넘어갔는데 팬들이 왜 이렇게 유난이냐?" "이렇게 악플 달고 사과하라고 댓글 테러하면 이준영만 난감해진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전현무는 발음 문제없는데 본인 발음 얘기하며 잘 넘어가 줬다. 빠르게 수습해준 걸 고마워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전현무를 두둔하기도 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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