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남편이 장모 앞에서 아내에게 폭언을 뱉고 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짜증 남편이 장모 앞에서 아내에게 폭언을 뱉어내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46화에서는 '짜증 부부'로 출연한 남편 이성환, 아내 박혜령 부부의 심층 가사 조사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부부는 아내의 어머니인 장모님과 식사를 하며 이혼 의사를 밝혔다.
남편은 "장모님께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어머니도 제가 아내한테 돈을 안 준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장모는 "(남편이 아내에게) 한 달에 80만원을 줬으면 물론 아내가 더 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두 다 이혼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편은 짜증을 내며 "아내가 얼마나 들들 볶았으면 내가 그런 생각을 했냐. 해결할 방법이 없다. 방법으로 이혼하고 싶다. 어머님이 애들 넷 키워주실 수 있냐"고 오히려 따졌다.
짜증 부부 모습.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장모는 "정말 너무 못났다고 생각한다"며 짜증 남편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남편의 짜증은 결국 도를 넘어섰다.
남편은 아내에게 "너 때문이다. 12년 동안 너무 억울하다. 내가 이런 취급 받고 사는 게 억울하다. 너를 못 버린 게 내 죄다"라며 장모 앞에서 소리를 질렀다.
아내는 "내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가정을 유지하고 한 여자로서 사랑받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아이들 아빠다"라며 이혼 의사를 50%만 열어뒀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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