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경남에도 300mm가 넘는 물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침수와 산사태 위험이 커지면서 역시 일부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내일 더 큰비가 예고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이선영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창원은 오늘 온종일 비가 거세졌다 잦아들기를 반복하다 지금은 빗줄기가 약해졌는데요, 호우경보가 내려진 시군에 비가 집중됐는데 창녕 도천 지점에 331.5mm, 함안에 289mm 등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주민 대피령도 내려져 저녁 6시 기준 창녕에서 39명, 하동 11명 등 33세대 51명이 인근 마을 회관 등으로 몸을 대피한 상황입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경남 곳곳에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남 산청의 신등면의 한 주택.
허리까지 쏟아진 토사에 한 여성의 파묻혀 있습니다.
소방구조대원이 몸 주변의 토사를 걷어내려 하지만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소방 인력이 21명이나 투입돼 1시간 만에 간신히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함안군에서도 곳곳이 침수되면서 일부 도로 통행이 통제됐고, 불어난 물에 30대 외국인 운전자가 차량에 갇혔다 탈출했습니다.
[산단 관계자 (음성변조)] "침수되어봤자 도로에 까닥까닥 이 정도 밖에 되고 말았는데 지금까지 이렇게 많이 온 적은 없었어요. <펌프 4개를 다 가동?> 네. <그럼 몇 톤씩 나가는 거예요? 시간당> 분당에 천 톤 정도…"
창녕군 부곡면 하천도 범람해 긴급 배수 작업이 이뤄졌고, 창녕군 도천면의 마굿간에 물이 들어차면서 오도 가도 못한 소들이 고립됐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대형 산불 피해를 입어 불에 탄 나무를 제거한 산청과 하동 지역은 산사태 위험에 노출된 상태로 주변 지역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경남 지역에 150~30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한 만큼 오늘 밤과 내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창원에서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영상취재: 양동민·김민성 (경남) / 영상제공: 경남소방본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양동민·김민성 (경남)
이선영 기자(sunshine@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6642_36799.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