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특화망 융합서비스 세미나’ 7월부터 4차례 개최
전 산업 인공지능화 기반 마련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가 5G 특화망(이음5G) 확산을 통해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과기정통부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 이상훈)과 공동으로 7월부터 11월까지 ‘5G 특화망 융합서비스 사례 및 전망 세미나’를 4회에 걸쳐 순차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식품, 제조, 로봇, 스마트빌딩, 스마트그린산단 등 수요 산업 분야별 5G 특화망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업계 협력 확대 및 제도 개선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이음5G, 공공·민간 핵심 인프라로 성장… 전국 92개소 도입
‘5G 특화망(이음5G)’은 특정 건물이나 단지 내에서 5G 주파수를 활용해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독립형 네트워크로, 제조·물류·의료·교육 등 전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DX) 및 인공지능 전환(AX)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21년부터 특화망 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실증을 지원해 왔으며, 현재까지 39개 기업·기관이 전국 92개소에서 특화망 기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1차 세미나, 식품산업 중심… 5G 가이드라인 개정판 배포
7월 14일 전북 익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서 열린 1차 세미나에서는 LG전자, 에치에프알, 스맥, 위즈코어 등 관련 장비·솔루션 기업이 참가해 식품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최신 5G 특화망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1년 발표된 ‘5G 특화망 가이드라인’ 개정판이 새롭게 배포됐다. 이번 개정은 융합 서비스 사례와 제도 개선 내용을 보완한 것으로, 향후 수요 기업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도입 활성화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 연계 세미나 일정… 로봇·건축·산단까지 확장
과기정통부는 9월 초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PNT FAIR 2025’ 전시회와 연계한 2차 세미나를 통해 5G 장비 기업과 수요기업 간 협업 방안을 소개할 계획이다.
9월 말 서울에서는 3차 세미나로 스마트빌딩 및 스마트그린산단 분야에 특화된 5G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국토부 산하 건축공간연구원,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개최되며, 디지털 인프라 확장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룬다.
4차 세미나는 오는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공동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로봇 실증 중심의 특화망 활용 사례를 집중 조명하고, 차세대 로봇산업과 네트워크 인프라 간 연계 방안을 논의한다.
“5G 특화망, 인공지능 전환 시대 핵심 인프라”… 주파수 추가 공급도 검토
과기정통부는 “전 산업이 디지털화(DX)를 넘어 인공지능화(AX)로 진화하는 전환점에서 5G 특화망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세미나를 통해 민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주파수 추가 공급·제도 개선·기술 지원·도입 컨설팅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화망의 제도적 뒷받침과 기술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민간 산업 현장에서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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