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시스타 출신 가수 소유가 정기고의 회사에 들어간 이유를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연애는 정기고랑 결혼은 케이윌이랑?! 죄송한데 저도 취향이라는 게 있거든요'라는 제목의 '아는형수 EP.20 소유&정기고' 편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케이윌은 소유에게 "어쩌다가 썸남 밑에 들어가게 된 거냐?"라고 질문했다. 소유는 최근 노래 '썸'을 함께 부른 정기고의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로 이적했다.
소유는 "약간 웃긴 게 뭐였냐면 저는 회사를 안 들어가고 1년을 혼자 (활동했다). 초반에는 진짜 너무 많이 '미팅하고 싶다'라고 여러 군데에서 연락이 왔다. 저는 한번 놓으면 까먹는 스타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7월이면 회사 들어가겠지', '8월이면 들어가겠지'라고 생각 했는데, 소문이 와전이 되어서 '콧대가 높다'라더라"라며 오해를 받았다고 전했다. 케이윌은 "여기저기 회사에 간 보고 다니는 것처럼 됐구나"라고 덧붙였다.
소유는 "사람들이 '너 도대체 어디 들어가려 그래?'라고 하더라"라며 "그리고 사실 스타쉽이랑도 얘기했었다. 알아서 편집해달라. 스타쉽에서 저 깠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깠다기 보다는 그건 장난이고"라며 전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도 협상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스타쉽 이사 케이윌은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소유는 "미팅을 했었을 때 해주신 얘기가 '지금 신인 애들을 준비하고 있어서 네가 와도 우리가 챙겨주지 못하면 혹시 상처 받고 좋았던 관계가 틀어질까 봐, 차라리 조금 시간이 지나서 들어오는 게 어떻겠냐?'였다. '네'라고 하고 나도 까먹었다"라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를 듣던 케이윌은 "사실 이 내용을 내가 전혀 몰랐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소유가 회사에 있었을 때 내가 봐도 되게 전폭적으로 지원해 줬다고 생각이 든다. '그만큼 지원해 줄 자신이 없다'는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소유도 "그런 느낌이었다. (회사에서) '네가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해라. 뒤에서 너의 등대 같은 역할을 해주겠다'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동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시스타 해체 후 혼자 활동을 시작할 때 했던 고민을 털어놓았다. 소유는 "그때 나는 솔로곡도 하나 없었다. 죽을 때까지 듀엣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없었다. 어쨌든 지금 회사에 가게 된 건 정기고 오빠의 역할이 컸다. 계속 연락을 해줬다"라고 정기고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씨스타 소유는 2021년 스타쉽과 전속계약 종료를 알리고, 지난 4월 정기고가 대표로 있는 마운드미디어(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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