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2024년도 KRA컵 클래식 우승마 '글로벌히트'.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지난 상반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했던 한국 경마가 하반기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제40회 KRA컵 클래식을 시작으로 26개의 대상·특별경주가 예정돼 있다.
특히 2025년도 대표마 및 최우수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7개 경주 중 6개가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다.
상반기가 트리플 크라운&티아라, 스테이어&스프린터 시리즈 등 조건별 최우수 말들의 경쟁이었다면, 하반기에는 마령과 성별을 뛰어넘은 치열한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오는 8월3일 하반기 출발을 알릴 KRA컵 클래식은 3세 이상 2000m 장거리 경주로, '클린업조이', '청담도끼', '돌콩' 등 한국 경마사에 한 획을 그은 경주마들이 이름을 올렸다.
전년도 우승마는 '글로벌히트'다. 글로벌히트는 같은 해 대통령배, 그랑프리를 휩쓴 후 김혜선 기수와 두바이 원정에 나서 알막툼클래식(G2) 3위라는 우수한 성적도 거뒀다.[서울=뉴시스] 2024년도 코리아컵 우승마 '크라운프라이드'.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반기 대상경주의 꽃은 올해로 8회차를 맞은 코리아컵&스프린트다.
이번 코리아컵&스프린트는 오는 9월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다.
'크라운프라이드', '리메이크' 등 일본 원정마에게 우승컵을 연거푸 내주는 것이 아니냐는 냉소적 시각도 있다.
하지만 원정마의 수준이 점차 향상되는 등 코리아컵&스프린트는 한국 경마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마주, 조교사, 기수 등 경마 관계자에게 코리아컵 우승이나 해외 원정에 대한 동기부여 역할도 하고 있다.
반대로 한국 경마의 발전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해외 유명 마주나 조교사들이 국내산마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코리아컵&스프린트에 일본 외에도 홍콩을 비롯한 경마 선진국에서 우수 경주마가 원정을 올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이어 10월19일엔 국내산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는 대통령배, 11월30일엔 2300m로 최장 거리를 달리는 그랑프리가 시행된다.
한편 이색 레저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야간경마는 8월 마지막 주부터 10월 첫째 주까지 6주간 시행된다.
지난 4월 벚꽃축제와 함께 시행돼 호평이 이어진 야간경마는 이번에도 많은 시민들이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마사회는 말과 함께하는 플라워포토, 드론라이팅쇼, 수제맥주부스 등 이색 즐길 거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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