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가 결혼 두 달만에 겪은 남편과의 갈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배우 남보라가 결혼 두 달만에 겪은 남편과의 갈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합뉴스 제공
남보라는 지난 15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 출연해, 신혼여행 중 남편에게 들었던 말에 상처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강연에서 심리상담 전문가 이호선 교수는 “배우자에게 들은 가장 상처받은 말은 무엇이었냐”고 물었고, 남보라는 “남편이 저한테 ‘너 때문에 내가 불편해’라고 말해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 교수는 “신혼 한 달밖에 안 됐을 텐데 그런 말을 했단 말이냐. 남편 이름이 뭐냐”고 발끈하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채널 ‘tvN STORY 티비엔 스토리’ 캡처
남보라는 당시 상황에 대해 “신혼여행 중 다툼이 있었고, 그 감정을 제대로 풀지 못한 채 어색하게 넘어갔다”며 “그 불편한 감정이 결국 말로 튀어나온 것 같다. 특히 ‘너 때문에’라는 표현이 너무 자극적으로 들렸다”고 전했다.
이에 이 교수는 “부부 사이에서 싸움보다 더 중요한 건,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삼가는 것”이라며 “이 말은 하면 안 되겠다고 느껴지면, 차라리 자기 입에 주먹을 넣으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브 채널 ‘tvN STORY 티비엔 스토리’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요즘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신조어로까지 등장한 ‘엑셀 이혼’ 문화도 조명됐다. 가사노동부터 외식비까지 항목별로 철저히 나누고 정산하는 모습이 펼쳐진다는 것.
이를 들은 남보라는 “남 일 같지 않다”며 깊이 공감했다. 그는 “엑셀까지는 아니지만, 우리 부부도 결혼 준비 당시 역할을 나눴다”며 “결혼식은 내가, 신혼여행은 남편이 준비하는 식으로 분담했다. 우리만의 가사 분담 룰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보라는 데뷔 전 KBS1 ‘인간극장’에 13남매의 장녀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이후 배우로 전향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왔다. 지난 5월에는 약 2년간 교제한 동갑내기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교회 봉사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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