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시영이 이혼 후 둘째 임신을 발표한 가운데, 배를 가리고 등장했던 드라마 제작발표회 사진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이시영은 지난달 16일 ENA 드라마 '살롱 드 홈즈' 제작발표회를 위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혼 후 선보이는 첫 작품었던 이시영은 보통의 여배우들이 과감한 의상으로 몸매를 드러냈던 것과 달리 어두운 톤의 넉넉한 옷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좌측 어깨에 커다란 장식을 포인트로 둬 배로 가는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짧은 치마와 굽이 있는 신발로 각선미를 드러냈던 두 달 전의 공식 석상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와 관련 '살롱 드 홈즈'에 함께 출연한 정영주는 지난 15일 엑스포츠뉴스와의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이시영의 임신을 알지 못했냐"는 물음에 "지난달 제작발표회에서 만났을 때 얼굴에 살이 너무 빠져서 '힘들구나' 생각은 했다. 그리고 '웬일로 배가 나왔지?'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미 이혼 기사가 나온 다음이어서 그거(임신)라고 생각은 못 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정영주는 "사실 그전에 이런저런 얘기를 한 게 있다. 여자 넷이다 보니까 골고루 할 수밖에 없다. 남기애 배우는 20대 초반 아이가 있고, 다솜이는 미혼에 아이도 없지 않나. 다중적인 주파수에서 얘기가 나오니까 '행복한 길 찾아라', '건강한 길 찾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이시영이) 이렇게 뭔가를 행동으로 보여주기가 쉽지 않고 외로웠을 것 같다. 많이 겁도 나고. 말들이 있으신 것 같은데 이제 이렇게 됐든 저렇게 됐든 아이를 위해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 3월 이혼한 이시영은 8일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깜짝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연스럽게 오가게 되었다. 그렇게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다.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늘 아이를 바라왔고, 정윤이를 통해 느꼈던 후회를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았으며, 제 손으로 보관 기간이 다 되어 가는 배아를 도저히 폐기할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 수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제 선택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 믿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이시영은 2017년 9월 외식사업가와 결혼해 8년 만인 지난 3월 이혼했다.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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