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결혼을 앞둔 신지가 예비신랑 문원을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김영옥, 전원주, 신지, 김지민이 출연했다. 이날 김준호·김지민의 신혼집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신지는 7살 연하 가수 문원과 첫 만남에 대해 "제가 라디오 DJ 할 때 게스트로 나왔었다. 그때 다른 가수들이 제 노래 커버를 해줬는데, 문원 씨한테 노래 커버해도 되냐고 DM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MR을 보내려면 연락처가 필요하고, 커버를 해줘서 고맙지 않냐. 제가 밥 사주면서 얘기하고 가끔 연락하고 지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몇 년 전에 사실 스토커 사건이 있었다. 스토커가 집에 찾아와서 경찰 출동하고 그 정도로 심했는데 그때 저를 도와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식 프러포즈를 받았냐"고 묻자 신지는 "아직 안 받았다"며 "결혼 얘기는 끝났고, 정식 프러포즈만 없었다. 하지만 저는 필요없다"고 답했다.
탁재훈이 "이 결혼이 해프닝, 오해라는 이야기가 듣고 싶다"고 하자, 신지는 "김종민도 똑같이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결혼은 누가 먼저 하자고 했냐"는 질문에는 "문원이 먼저 했다. 저도 바로 승낙했다"며 "사실 결혼 얘기가 나온 지는 6개월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그럼 코요태는 어떻게 되는 거냐, 김종민이 결혼하고 신지 결혼하면?"이라고 물었다. 이에 이상민은 "모든 걸 '돌싱포맨'처럼 (결혼하면 끝난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지적했다.
첫키스 장소는 집이었다며 "그때는 키스로 끝났다"고 밝혔다. 출연진이 "그때는 그렇게 끝났다?"고 놀리자 "저도 나이가 마흔 다섯인데"라고 받아쳤다.
신지는 문원과 결혼에 앞서 듀엣 곡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노이즈 마케팅이란 말도 나왔는데 전혀 아니다. 음원이 나오기 며칠 전에 기사가 먼저 나왔다. 오히려 너무 부담스러워서 동반 출연을 줄였다"고 고백했다.
비밀 연애를 어떻게 숨겼는지 묻자 "내가 대선배다 보니 문원이 나를 '선배님'이라고 불렀다. 내가 무서운 선배라는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연인이라고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신지는 문원과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결혼하시는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이 사람이 이래서 결혼해야겠다는 결정적인 게 있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이 사람이랑 결혼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준비하고 있다. '종이 울렸네', '후광이 비쳤네' 그렇게는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문원이 음식 차려줄 때 심쿵한다"며 "음식이 진짜 맛있다. 요리를 정말 잘한다. 계속 차려주고 설거지도 다 해준다. 저는 손 하나 까딱 안 하게 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