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 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이 오늘(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집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우승컵을 가져가게 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우준성 기자!

[기자]

네, 용인미르스타디움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뒤 오후 7시 24분부터 이곳에서 운명의 한일전이 치러지는데요.

대회 최고 흥행 카드 한일전임에도 경기장은 홍보 배너 하나 없이 썰렁한 모습입니다.

이번 동아시안컵은 시작부터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남자부 6경기가 모두 수용인원 37,000여 명에 달하는 이곳 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데요.

현재까지 치러진 4경기 평균 관중 수는 3,073명으로, 코로나 여파 속에서 치러진 지난 2022년 대회의 평균 관중수 6,398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앞선 한국의 중국전과 홍콩전도 각각 4,426명과 5,521명을 기록하며 흥행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이렇듯 팬들의 발길이 뜸한 데는 무더운 날씨와 대회 특성상 해외파 선수들이 차출되지 않은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한편 오늘 경기는 국내팬들에게 다소 생소한 오후 7시 24분에 시작합니다.

이는 7시 20분에 입장한 선수들이 경기 관련 행사를 약 4분간 진행하는 것을 정확히 계산해 방송시간을 편성하는 일본 중계방송사 측의 요구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우 기자, 대회 우승이 걸린 한일전인 만큼 이번 대표팀 최정예 스쿼드가 나선다고요.

[기자]

네, 홍명보 감독은 일본전에 베스트11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관심을 모았던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는 베테랑 주민규가 나섭니다.

K리거가 주력인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주민규, 오세훈, 이호재 세 명의 중앙 공격수가 이름을 올렸는데요.

앞선 두 경기에 결장한 오세훈이 일본 무대 경험이 풍부한 만큼 일본전 선발 출격이 예상됐지만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홍콩전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홍명보호의 기대주로 떠오른 21살 신예 강상윤 역시 오늘은 벤치에서 시작합니다.

대신 같은 자리에 에이스 이동경이 출전해 공격 활로를 개척합니다.

이외에도 올 시즌 전북 중원의 핵심 김진규, 대표팀 주전 골키퍼 조현우 등 K리그 최고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 들었습니다.

한국은 현재 일본과 승점 6점 동률이지만, 골득실에 밀려 우승을 위해선 오늘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홍명보호가 안방에서 2019년 이후 6년만에 여섯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연합뉴스TV 우준성입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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