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MBC뉴스]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 이후 특검의 두 번째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강제구인마저 윤 전 대통령 거부로 무산됐는데요.
'내란'특검은 오늘 다시 서울구치소에 강제구인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은 어제 오후 2시였던 내란 특검의 2차 출석 요구 시간에도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불출석 의사는 특검이 아닌 구치소 측에만 전달했습니다.
특검은 출석 여부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나 변호인으로부터 문서나 구두로 통보가 오지 않자, 교정당국에 문의해 불출석 의사를 전달받았습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언론에 "지난번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고, 상황이 변경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차 출석 불응 때와 마찬가지로,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겁니다.
오후 2시, 예정된 시각까지 윤 전 대통령의 출석을 기다린 특검은 곧바로 서울구치소장에게 윤 전 대통령을 오후 3시 반까지 서울고검 청사 내 조사실로 인치하도록 지휘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교정당국이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에서 버티면서 무산됐습니다.
특검은 서울구치소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수용실에서 나가기를 거부해, 전직 대통령인 점을 고려할 때 강제적 물리력을 동원하기 난감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특검은 서울구치소 측에 다시 오늘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특검 조사실로 데려오도록 지휘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습니다.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인치 지휘는 구속영장에 수반된 당연한 절차"라고 강조한 만큼, 계속 강제구인을 시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특검은 오늘도 윤 전 대통령이 강제구인에 불응하는 등 계속 조사를 거부할 경우, 추가 조사 없이 기소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제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을 다시 한 번 불러 조사하는 등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연루된 피의자들을 조사하며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 기재된 혐의에 대한 보강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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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930/article/6735587_367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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