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이경실이 복싱 대회에 출전한 아들 손보승을 응원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손보승이 복싱 대회에 참가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경실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우리 보승이 (혼전 임신으로 인해 절연한 후) 처음에 아이 낳고 받아들일 때 조건이 뭐였는 줄 아냐. 살 빼는 거였다. 네가 부모가 됐으니 부모로서 책임을 가져라 일단 너는 살을 빼야 한다. 건강한 아빠가 돼야 한다. 엄마가 너를 다시 받아줄 테니 살부터 빼라. 알겠다고 했다"라며 밝혔다.
특히 손보승은 이경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복싱장에 다니며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손보승은 "사실 작년 7월부터 복싱을 시작했다. 대리운전하기 전에 하고 끝나고 하고. 되게 열심히 꾸준히 계속 열심히 했다"라며 털어놨다.
그러나 손보승은 몸무게가 크게 달라지지 않아 이경실에게 독촉을 당하면서도 복싱장에 다닌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제작진은 이경실에게 복싱을 언급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고, 손보승은 "약속이 운동하는 게 아니고 살을 빼는 거였으니까 말 안 하고 (살 빠진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라며 귀띔했다.
더 나아가 손보승은 복싱 대회에 참가했고, 이경실과 손수아는 경기를 관람했다. 이경실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내가 힘 빠져 죽겠다"라며 경기 종료 직후 눈물을 흘렸다.
이경실은 "제가 예전에 보승이를 받아들일 때 '가장으로서 자세가 되어 있으려면 너의 건강을 지켜야 된다. 넌 이제 아빠니까 아빠로서 건강한 몸을 유지해라'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동안 봤을 땐 몸무게가 별로 변화가 없는 거 같아서 하다말다 하다말다 한 거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권투로 다져진 몸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드니까 기특하고 대견하고 믿음이 간다"라며 감탄했다. 제작진은 "인정해 주시는 거냐"라며 질문했고, 이경실은 "보승이 인정"라며 못박았다.
또 손보승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이경실과 손수아를 찾았고, 손수아는 "보승아 고생했다. 엄마가 너무 떨려가지고 손을 떤다"라며 귀띔했다. 이경실은 "애썼다. 힘들지?"라며 다독였고, 손수아는 "애썼다, 진짜. 대단하다. 잘했다"라며 칭찬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