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김건희 여사의 논문 검증을 주도한 교수단체들이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문 표절' 의혹 검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6개 논문에서 중대한 위반이 확인됐는데요.
모레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백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2년,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밝힌 11개 교수 단체.
[양성렬/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2022년 9월 6일)] "'해피캠퍼스'(지식거래사이트)에서 여러 페이지를 그대로 갖다 베꼈습니다. 어마어마합니다 그 양이."
이후 숙명여대는 김건희 여사 석사 학위를 취소했고 국민대도 박사 학위 취소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연이어 터지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표절 의혹에 이번에도 이들 단체가 나섰습니다.
2006년 12월, 이 후보자가 교신저자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건축 실내공간을 구성하는 문양의 조형요소에 대한 영향 평가를 연구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열 달 전 나온 이 후보자의 제자 오 모씨의 박사 학위 논문을 비교하니 완벽히 같은 문장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검증단 확인 결과 표절률은 56%였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 후보자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 8편은 문장과 주제, 구성 등에서 제자의 학위 논문을 표절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표절률은 17%에서 52% 사이.
역시 어디에도 제자 논문을 인용했다는 표시가 없었습니다.
이 밖에 거의 같은 내용으로 보여지는 논문을 중복 게재한 경우를 포함하면 총 16편이 연구윤리 위반 소지가 크다고 판정했습니다.
검증단은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경한/전국사학민주회교수노조 위원장] "학계에서 인정하는 표절률 대비 상당히 높은‥이제 학계 전반을 흔든 이번 사건을 보고 새로운 형태 연구 부정 행위를 하신 이진숙 후보께서 자진 사퇴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는 모레로 다가왔습니다.
교육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문제 된 논문 중 일부는 충남대 총장 임용시 연구부정행위가 없었다고 판정했다"며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형, 황주연 / 영상편집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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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형, 황주연 / 영상편집 : 김현수
백승우 기자(10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5452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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