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대한민국 범죄 공화국으로 추락시키는 추악한 인사"
조은희 "이재명 국민 갑질 정권" 김대식 "제자 논문 통째 표절"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한상희 박소은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이번 주 이재명 정부의 '인사청문회 슈퍼위크'를 겨냥해 "전원 실격", "국민을 무시한 청문쇼"라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무자격 5적을 즉각 지명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송 위원장은 "갑질 장관 강선우(여성가족부), 표절 장관 이진숙(부총리 겸 교육부), 커피 장관 권오을(국가보훈부), 도로 투기 장관 조현(외교부), 쪼개기 장관 정동영(통일부) 등 무자격 5적은 청문회를 받을 자격조차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은 총체적 부실로 엄밀히 말하면 전원 실격"이라며 "하지만 장관 후보자들은 자료 제출도, 증인 채택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어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김민석 총리식 침대 축구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그럼에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내각 인선에 대해 대통령님의 눈이 높다는 자화자찬을 해 한숨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관 인선도 문제로, 국토부 1차관에는 대장동 사건을 공공이익 환수의 모범 사례라고 찬양했던 이상경 교수가 임명됐고, 정부 입법과 시행령을 심의·총괄하는 법제처장에는 이 대통령 대장동 사건의 변호인을 임명했다"며 "대한민국을 대장동처럼 만들겠다는 것인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대통령실 민정수석 등 권력의 핵심 포스트도 이 대통령의 범죄비리 변호인들로 속속 임명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범죄자들과 법 기술자들이 통치하는 범죄 공화국으로 추락시키는 추악한 인사"라고 밝혔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야당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강 후보자를 겨냥해 "보좌진 갑질, 거짓 해명, 내부 제보자 법적 협박, 강 후보자는 이미 공직후보자 자격을 상실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그럼에도 민주당은 흠집내기 정치 공세라며 피해자들을 공격하고 2차 가해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후보자가 (그대로 인선되면) '갑질을 견뎌야 살아남는다'는 잘못된 메시지가 퍼지게 된다"며 "그렇다면 이재명 정부는 갑질을 공언한 정권, 국민 갑질 정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단 한 명의 낙마자도 없다면서 청문회 시작도 전에 결론부터 내렸다"며 "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청문쇼 형식만 남은 거짓 검증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대식 비대위원은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제자논문 표절과 중복 게재 이른바 논문 쪼개기 수준을 넘어 제자 석박사 논문을 사실상 통째로 배껴 표절한 의혹이 있다. 오타까지 표절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색채학회장 시절 본인에게 우수논문상을 4차례 수여한 셀프 수상 의혹까지 더해졌다. 물은 셀프지만 상과 공적은 셀프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자논문 표절, 연구윤리 위반, 불법 조기 유학, 스스로에게 상을 수여한 후보자에게 공교육을 대표할 자격 있다고 보나"고 물었다.
박진호 비대위원도 "강선우, 이진숙 후보자는 책임을 회피하며 권력을 사적으로 활용한 사례로 국민적 우려를 받고 있다'며 "강 후보자의 태도는 명백한 직장 내 권위형 갑질이며 공직자의 윤리를 저버린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자를 향해서도 "표절은 그 자체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그 대상이 청년이라면 이는 기득권이 청년의 미래를 짓밟는 것이며 교육부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의심케 한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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