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 전문기업 주식회사 지피다(이하 지피다)는 지난 4일 자사 안면인식 솔루션 'FaceReco v1.0'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생체인식시스템 성능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국가 공인 시험기관인 K-NBTC(Korea National Biometric Test Center)가 수행한 공식 시험을 통과하여 부여받았다. K-NBTC는 국제표준화기구(ISO/IEC) 지침에 따라 바이오 인식 알고리즘을 평가하며, 일정 수준의 정확성을 갖춘 경우에만 KISA인증을 발급한다.
'FaceReco v1.0'는 얼굴 인식 시험항목인 조명, 표정, 포즈, 액세서리에서 인식률 99.99%를 기록하며 통과 기준을 넘는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이는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인식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지피다의 안면인식 솔루션은 단순한 인식 정확도를 넘어 '라이브니스 탐지(Liveness Detection)' 기술을 적용해 실제 사용자와 사진·영상 등 위조 매체를 구분하는 고성능 안티스푸핑(Anti-Spoofing) 기능을 갖췄다. 딥러닝 기반 정밀 검출 알고리즘으로 정교한 위·변조 시도를 탐지·차단해 비대면 환경의 보안성을 크게 높였다.
라이브니스 탐지 기술은 눈 깜박임, 미세한 표정 변화, 얼굴 움직임 등 살아있는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생체 신호를 분석하여 위조 여부를 판별한다. 이를 통해 사진, 영상, 마스크 등 다양한 형태의 스푸핑 공격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다.
'FaceReco v1.0'은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보건복지부 지원 '비대면 진료 기술 개발 사업(R&D)'내 'RFP 6 감염병 대응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개발 및 실증'을 통해 실증 적용될 예정이다. 본 사업은 보건산업진흥원 및 보건복지부의 연구비 지원으로 추진되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 시 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단·치료할 수 있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및 진료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약 399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공동 참여기관인 아이쿱이 개발한 플랫폼 'cinfact'에 본인인증 시스템으로 탑재되어 원격진료 서비스 이용 전 환자 본인 확인 절차를 담당하게 된다. 이는 원격 의료 서비스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특히 코로나19 이후 확대된 비대면 의료 환경에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피다 장재훈 대표는 “이번 KISA 인증으로 당사 안면인식 기술력이 공인기관에서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며 “앞으로 신뢰도 높은 본인인증이나 위변조 검증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면인식 기술은 금융거래, 비대면 계좌 개설, 출입통제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ISA 인증을 획득한 기업들이 공공 조달 및 금융 레퍼런스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인증을 통해 지피다도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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