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에 3-1 역전승
프랑스오픈 패배 설욕얀니크 신네르가 14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 원)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신네르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3-1(4-6 6-4 6-4 6-4)로 제압했다. 이로써 그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다.얀니크 신네르(왼쪽)가 14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정상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신네르 입장에서는 프랑스오픈 패배의 설욕전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알카라스에 첫 두 세트를 따내고도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역전패한 바 있다. 최근 '양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둘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다시 한 번 왕좌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지난 시즌엔 호주오픈과 US오픈은 신네르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은 알카라스가 가져갔다. 상대전적에선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서 있다.
신네르는 4세트 게임 스코어 4-3으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 때 15-40으로 밀리며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신네르는 위기를 넘기고 연속 4득점 해 5-3으로 달아났고, 게임스코어 5-4에서 맞은 서브 게임에서 마지막 서브로 포인트를 따내 3시간 4분 만에 잔디 코트 첫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윔블던 3연패를 노렸던 알카라스는 신네르의 뒷심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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