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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하춘화가 고(故) 이주일을 그리워했다.
12일 방송된 MBN '가보자 GO 시즌5'에서는 하춘화가 출연해 과거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이날 하춘화는 "이리역 폭발사고를 이리에서 콘서트를 하다가 겪었다"고 말했다. 이리역 폭발사고는 1400여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철도사고다.
그는 "극장이 역에서 500m 정도의 거리였다. 그땐 공연이 시작돼서 제가 히트곡을 한창 하고 분장실에 들어와서 다음 준비를 할 때 폭발했다. 극장 지붕이 무너졌다"면서 "흙더미가 막 덮치니까 저는 계속 땅속으로 묻히는 느낌이었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을 거다', '사람이 이렇게 해서 죽는구나' 이렇게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 상황에서 (故 이주일) 본인이 다친 줄 모르고 저를 업고 뛴 거다. 저는 어깨 타박상이었다. 근데 이주일 씨는 극장 지붕이 무너지면서 벽돌이 머리를 친 거다. 그래서 두개골이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다"며 다친 고 이주일이 자신을 구해냈다고 설명했다.
하춘화는 그러한 고인의 행동에 대해 "사실은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아쉽게도 너무 일찍 돌아가셨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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