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음악을 향한 꿈과 희망을 안고 달려온 지난 세월, 가수 파파금파는 그렇게 오로지 음악이 좋고 노래가 좋은 마음 하나로 달려왔다.
결국 남는 것은 진심이고, 좋은 노래는 언젠가 반드시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다는 믿음. 그 믿음을 안고, 파파금파는 또 좋은 노래를 선사한다.
신곡 '부모님 전상서'와 '오사카의 밤'이 그렇다.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담담하게 그려내 더욱 먹먹한 '부모님 전상서', 아버지에 대한 애환과 애틋한 추억을 녹여낸 '오사카의 밤'은 누구나 들어도 공감을 자아내고 몰입하게 만든다.
파파금파의 음악이 감동을 주는 이유, 그저 멜로디가 좋거나 가사가 좋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노래에는 삶의 기억과 감정, 그리고 가족을 향한 진심이 깊이 스며들어 있다.
노래만 들어도 부모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온기가 느껴지는 힘. 누구나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그리운 사람, 그 감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추억이 바로 파파금파의 노래에 모두 담겨 있다.
그중 '오사카의 밤'은 파파금파가 아버지를 떠올리는 가사로 초안을 완성, 가수 조항조가 힘을 합쳐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개인의 이야기에서 출발한 '오사카의 밤'은 저마다 그리운 이를 떠올릴 수 있는 대중가요로 확장됐다.
누군가에게는 부모님, 또 누군가에게는 첫사랑이나 지나간 인연을 떠올리게 만드는 노래로 완성된 것. 바로 '오사카의 밤'이 지닌 울림이자 감동의 대서사다.
파파금파는 많은 이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노래를 통해 자신 역시 다시 한 번 노래의 힘을 믿게 됐다고 전했다. 부모님과의 추억을 떠올리고, 그 추억을 노래로 풀어내며 마음 속 자리한 음악에 대한 꿈과 희망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게 됐기 때문.
그는 "어릴 적 가수의 꿈을 꿨지만 군 입대로 인해 꿈은 서서히 멀어졌다. 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러 50대 중반이 되니 '그동안 내가 하지 못했던 것이 무엇일까?' 문득 생각이 들더라.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다름 아닌 음악"이었다는 고백이다.
오랜 시간 묻어뒀던 그 시절의 꿈과 희망이 조금씩 움직였고, 파파금파는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기로 결심했다.
어쩌면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나이, 그러나 그는 다시 한 번 노래를 시작했다. 꿈 앞에서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희망은 어느 순간에도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파파금파는 노래로, 삶으로 증명하고 있다.
파파금파는 "음악은 제 삶을 붙잡아주는 가장 뜨거운 동력이다"라며 자신이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는 존재라고 했다.
파파금파는 자신의 노래를 듣고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히거나 환하게 미소 지을 때 심장이 뛰는 느낌이라고 했다. 좋은 노래, 좋은 음악이 곧 좋은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게 만드는 대목.
음악을 통해 사람의 마음에 닿으려면, 결국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마음이 먼저니까. 그래서 더 진심으로 노래하려고 노력하고, 그 진심이 누군가의 하루에 위로가 되기를, 인생에 오래 기억되기를 바란다.
그 마음들이 모여 지금의 파파금파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그를 노래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소속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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