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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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찬혁이 정규 2집 ‘EROS’가 품은 내러티브를 살짝 엿볼 수 있는 수록곡 '돌아버렸어' 뮤직비디오를 깜짝 선공개했다.
‘EROS’의 2번 트랙 '돌아버렸어'는 1980-90년대의 신디사이저와 밴드 사운드 위 밝은 글로켄슈필의 전개가 매력적인 곡. 의성어를 활용한 이찬혁 특유의 재치 있는 표현력으로 돌아버린 세상과 자신을 노래해 리스너들과 또 다른 공감대를 형성한다.
7월 11일 선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작품과도 같은 완성도로 그 의미를 자꾸만 곱씹게 한다. 터널 안 홀로 선 공작새, 거대한 에어 호스, 수조, 상자, 빼곡히 들어선 빌딩 등 독특한 오브제 사이 갇힌 이찬혁이 끊임없이 회전하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빙그르르르', '그냥 돌아버렸어' '갈 곳을 잃은 Clown' 등의 공허한 노랫말에 완전히 몰입한 이찬혁의 연기 또한 인상적이다. 고뇌와 혼란이 깃든 눈빛, 뒤엉킨 듯 동요하는 몸짓이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한 기류로 이끌고 가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찬혁의 독창적인 예술성과 신선한 연출 기법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뤘다. 직관적이나 전개 도중 흘러 나오는 크레딧처럼 기존의 문법을 비트는 장면 배치, 몽환적 분위기의 영상미 등이 눈을 뗄 수 없게 한 가운데 타이틀곡 '비비드라라러브' 뮤직비디오에 대한 관심 역시 더욱 커지고 있다.
이찬혁의 솔로 정규 2집 ‘EROS’는 14일 오후 6시 발매된다. 'SINNY SINNY'를 시작으로 '돌아버렸어', 타이틀곡 '비비드라라러브', 'TV Show', '멸종위기사랑', 'Eve', 'Andrew', '꼬리', '빛나는 세상' 등 총 9개의 트랙이 차례로 실렸다. 전작인 정규 1집 ‘ERROR’가 '나의 죽음'을 통해 삶을 들여다봤다면, ‘EROS’는 '타인의 죽음'에서 출발한 이야기라고 전해졌던 터라 한층 확장된 음악 세계가 기대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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