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12일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다이아몬드리그 조직위는 공식 SNS를 통해 "'중력을 거스르는 자' 우상혁이 2m34을 뛰어 시즌 세계 공동 1위 기록을 세웠다"고 표현했다.
우상혁은 이날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4를 넘어 2m32를 뛴 체코의 얀 스테펠라를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 우상혁은 7개의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
2월 9일 시즌 첫 출전 대회인 체코 실내대회에서 2m31로 우승했고, 같은 달 19일 슬로바키아 대회에서도 2m28로 정상에 올랐다.
3월 21일 중국 난징에서 벌어진 2025 세계실내선수권 역시 2m31로 우승하며 출전한 3개 실내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우상혁은 5월 10일 실외 대회인 왓그래비티챌린지(2m29) 우승 트로피를 들고, 5월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2m29)에서도 가장 높이 날았다.
이후 6월 7일 로마 다이아몬드리그(2m32)와 7월 12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2m34)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현재까지 7경기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우상혁은 이번 다이아몬드리그 전까지 올 시즌 기록 순위 3위였지만 스테펠라(시즌 최고 2m33)를 제치고, 올레 도로슈크(2m34·우크라이나)와 공동 1위가 됐다.
도로슈크는 실내 대회에서 2m34를 뛰었는데, 실외 대회에서는 우상혁이 처음으로 2m34의 벽을 넘었다.
우상혁은 2m34를 넘으며 우상혁은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도쿄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은 2m33이다.
물론 우상혁은 기준 기록을 통과하지 않아도, 랭킹 포인트로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였다.
우상혁은 이번 시즌을 시작하며 3월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5월 구미 아시아선수권, 9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정했다.
이미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한 우상혁에게 남은 목표는 9월 13일 열리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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